대림산업, 디엘-디엘이앤씨 분할 확정
임시주총서 통과…내달 1일 분할 실행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대림산업이 분할계획서를 승인받으면서 내년 1월 1일로 예정한 지주사 체제 전환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림산업은 4일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제1호 의안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 등 총 네 건의 의안을 승인했다. 


이날 총회는 김상우 대표이사 부회장이 의장을 맡아 진행했다. 전체 3860만주(보통주 3480만주, 우선주 380만주) 중 2479만주에 해당하는 757명의 주주가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출석률은 보통주 기준 75.25%, 우선주 포함 총 68.42%다. 이날 부의한 안건에 대해 일반결의와 특별결의가 가능한 적법한 조건을 갖췄다.


이번 주총의 주목적이었던 제1호 의안은 의결권을 가진 주주들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서 가결 요건을 갖췄다. 해당 안건은 외국인 투자자로부터 99.4%의 찬성률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분할 계획은 지난 9월 10일 이사회를 통해 처음 결의한 내용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10월 15일 해당 건에 대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1월 19일 주주총회 소집 공고했다.


분할 계획은 현재의 사업체를 인적·물적으로 나누는 방안이다. 대림산업은 주총을 통해 "건설사업부와 석유화학사업부 어느 한쪽의 리스크가 다른 쪽에 영향을 주는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건설업은 안정적 이익기반을 강화하고 디벨로퍼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화부문도 분할 후 설비투자와 M&A 활동을 통해 업역을 확대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20위권 석유화학회사로 성장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대림산업은 내년 1월 1일을 기일로 지주사 디엘㈜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디엘이앤씨㈜를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하고, 물적분할로 석유화학회사 디엘케미칼㈜을 신설한다. 분할비율은 디엘 0.44 대 디엘이앤씨 0.56로 설정했다.


이날 총회에서 분할계획서를 승인하면서 같은 날 주식 병합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계획서 승인에 따라 내년 1월 1일 분할을 실행할 예정이다. 1월 4일에는 분할보고총회와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분할등기를 실행한다. 분할에 따른 변경상장과 재상장은 내년 1월 25일 이뤄질 전망이다.


제2호 의안 이사 선임의 건은 출석의결권 과반수, 의결권 주식총수 4분의 1 이상의 찬성을 받으며 가결요건을 갖췄다. 이번에 선임한 이사들은 ▲사내이사 배원복 대림산업 대표이사 ▲기타비상무이사 신현식 대림산업 전무 ▲사외이사 이한상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이영명 허브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대표이사, 이윤정 노블레스 미디어 인터내셔날 국장 등 5명이다. 이들은 존속회사인 디엘㈜에서 향후 3년간 재직할 예정이다.


배원복 대표는 2017년까지 LG전자 부사장, LG전자 회장실을 거쳐 2018년 대림오토바이 대표이사를 맡으며 대림그룹과 연을 맺었다. 이후 작년부터 경영지원본부장 겸 대림산업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신현식 전무는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변호사로 재직한 후 2018년부터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경영위험전문관리임원(CRO)로 재직 중이다. 사외이사 3인은 제3호 의안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이 가결되면서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할 전망이다.


이밖에 제4호 의안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제정의 건도 가결됐다. 해당 의안 가결에 따라 제42조 2항 '이사의 퇴직금의 지급은 주주총회 결의를 거친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에 의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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