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에프앤에프, 체질개선 본격화?
지주사 체제 구축 이어 패션·종합물류 육성 속도…코로나19 변수 여전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7일 13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MLB, 디스커버리 등으로 유명한 패션기업 에프앤에프(F&F)가 체질개선에 한창이다. 지주사체제를 확립하는가 하면 종합물류회사 육성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프앤에프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경영정상화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프앤에프는 이달들어 계열사인 종합물류서비스업체 에프앤에프 로지스틱스의 주식 98만주를 1163억원에 추가 취득했다. 주식 취득 후 지분율은 100%다. 에프앤에프는 "에프앤에프 로지스틱스를 종합물류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한 현물출자"라고 설명했다.



에프앤에프는 지난달 패션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면서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공표하기도 했다. 분할존속회사는 에프앤에프홀딩스로 투자사업부문을 맡게 되면서 지주사가 된다. 분할신설회사는 에프앤에프로 패션사업부문을 맡는다. 패션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책임경영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분할 기일은 오는 2021년 5월 1일이다.


추후 창업주이자 지분 45.01%를 보유중인 김창수 대표가 신설회사인 에프엔에프 보유지분을 에프앤에프홀딩스에 넘기면서 지주사체제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에프홀딩스가 패션사업을 운영하는 신설회사 에프앤에프를 지배하려면 공정거래법에 따라 에프앤에프의 주식을 20% 이상 보유(기존 0.52%)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프앤에프는 향후 물류와 패션 전문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경쟁력 제고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주력 브랜드인 디스커버리·MLB 등을 주축으로 전문성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코로나19로 급감한 수익성 확보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올해들어 국내외 사업중 중국사업 매출만 유일하게 증가한 만큼 중국 사업역량 제고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중국 3분기 누적매출액은 313억원으로 전년(36억원)보다 9배가량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프앤에프는 자사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매출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적인 성과는 회의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간 에프앤에프는 코로나19발 실적부진에 시달렸다. 올 3분기만 하더라도 연결기준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6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96억원으로 26.3% 감소했다. 순이익도 85억원으로 64.9% 쪼그라들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면세점 매출 부진 탓이다. MLB, 디스커버리 등 주력 브랜드를 보유 중이지만 면세점 고객 감소로 인한 타격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장기화한만큼 MLB의 부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등 단기간 실적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에프앤에프가 올해 연간 매출액 8100억원, 영업이익 1190억원 수준을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각각 11%, 21%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프앤에프 관계자는 "패션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해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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