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계룡건설산업㈜(이하 계룡건설)의 계열사인 계룡산업이 그룹 최상단 기업의 주식 전액을 매도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지난 14일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통해 계룡산업이 보유하고 있던 30만주의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계룡산업은 계룡건설이 49.89%의 지분을 갖고 있는 계열회사로 시멘트제품 제조·판매와 레미콘 제조판매 등을 영위했던 기업이다. 현재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 하행선 운영권 ▲통영대전고속도로 덕유산 휴게소 상·하행선 운영권 등을 획득해 해당 운영사업을 진행 중이다. 계룡건설 외에 계룡건설의 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이승찬 대표도 16.28%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계룡산업은 지난 11월 초까지 계룡건설산업의 지분 3.37%를 보유하고 있었다. 전체 유통 중인 보통 주식수 893만907주 중 30만711주에 해당한다.
11월 19일을 기점으로 계룡산업은 보유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일자별로 살펴보면 ▲11월 19일 10만주 ▲12월 10일 8만6711주 ▲12월 11일 4만3300주 ▲12월 14일 7만700주를 장내 매도했다.
계룡건설이 주식 매도로 얻은 수익은 총 78억원으로 추정된다. 일자별 매도금액은 ▲11월 19일 23억6500만원 ▲12월 10일 23억1489만원 ▲12월 11일 12억1045만원 ▲12월 14일 19억2304만원을 얻은 셈이다.
이에 따라 계룡건설의 특수관계자 보유 지분도 감소했다. 오너 일가와 관련 재단이 보유한 계룡건설 지분은 7월 30일 기준 43.8%(382만2694주)에서 11월 24일 41.68%(372만2694주)로, 다시 12월 11일 39.44%(352만1983주)로 줄어들었다.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이사가 22.86%(204만1970주)를 보유하며 1대 주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계룡장학재단(5.6%, 49만9900주) ▲윤종설(1.74%, 15만5474주) ▲이선숙(1.23%, 10만9965주)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신사업 준비를 위한 자금 마련 용도로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