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남자' 강희석 대표에 쏠린 눈
외부출신으로 영입 1년만에 온오프라인 사업 요직 꿰차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7일 16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단의 명실상부한 2인자로 우뚝 섰다. 이마트에 이어 에스에스지닷컴(쓱닷컴) 대표이사까지 겸직하게 되면서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과 조직 효율 제고, 신성장 기반 구축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0월 단행한 이마트 사업부문 정기임원인사에서 강희석 대표에게 이마트와 쓱닷컴 대표를 겸직토록 했다. 이를 통해 향후 온·오프 통합적 사고 및 시너지를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쓱닷컴은 온라인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그로서리사업본부, 신사업본부, 데이타·인프라(DATA/INFRA)본부, 지원본부 등으로 조직 체계 전반을 재구축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외부출신으로 이마트 대표에 영입된지 1년만에 쓱닷컴 대표까지 맡게 되면서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게 됐다.



강 대표는 1969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행정고시(재경부문)에 합격한 이후 1994년부터 농림수산식품부 서기관으로 근무했다. 2004년에는 와튼스쿨 MBA 과정을 밟았으며 2005년부터는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에 입사해 2014년 소비재 유통부문 파트너로 승진했다. 여기서 이마트의 컨설팅 자문 역할을 담당하다 지난해 이마트의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됐다. 외부로부터 영입된 이마트 대표이사는 강 대표가 처음이었다. 당시 이마트는 2분기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강 대표가 해결사로서 영입된 셈이다.


강 대표는 정용진 부회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점포 구조조정 등으로 실적 반전을 거뒀다. '삐에로쑈핑'같은 부진한 전문점 대신 '노브랜드' 등 시장성이 있는 브랜드를 적극 활용했다. 그 결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12억원으로 전년대비 30.1% 증가했으며 같은기간 매출액은 5조9077억원으로 16.7% 늘었다. 코로나19에도 질적 성장을 거둔 동시에 그간 비교적 현장감각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일정부분 해소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정용진 부회장은 쓱닷컴까지 강 대표에게 맡기면서 신임을 재확인했다. 강 대표에게 온라인 사업과의 시너지를 주문하면서 이마트와 쓱닷컴의 질적성장을 요구했다는 평가다. 


쓱닷컴은 올 3분기 3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대비 200억원가량 적자폭을 줄이면서 수익성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상태다. 총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9803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출범이후 어느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물류역량은 아직까지 미흡하다는 평가다.


물류기지인 네오센터 확장전략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탓이다.  후보부지 주변 거주 주민 등의 반대가 극심했고 마땅한 부지 선정도 어려웠던 이유로 분석된다. 쓱닷컴은 지난해 초 출범 당시 향후 5년 동안 네오센터 10개를 건립해 단순에 이커머스의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강 대표가 신성장동력 발굴과 양사의 시너지 차원에서 쓱닷컴의 물류역량 강화에 무게추를 둘 것으로 관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쓱닷컴의 물류기지문제는 이마트 점포를 물류기지화하는 방안 등 여러 해결책이 있다"면서 "쓱닷컴은 이마트의 인프라를, 이마트는 쓱닷컴의 시장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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