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지각변동
온·오프라인 통합나선 신세계, 역량강화 현주소는
이마트 점포 연계 물류강화…화학적 결합은 잡음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8일 15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신세계그룹이 이커머스 사업 강화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이마트-에스에스지닷컴(쓱닷컴)간 온·오프라인 통합 과정을 통해 물류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노조의 반발로 화학적 결합에 애를 먹고 있다. 


8일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와 쓱닷컴의 업무협력으로 이커머스 사업강화에 나선 상태로, 현재 이마트 점포 가운데 쓱닷컴 물류센터로 활용하는 PP센터는 110여곳"이라며 "올해 PP센터를 추가로 10곳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쓱닷컴 관계자도 "일일 배송량 자체가 13만여건 수준이며 오는 2025년 36만여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시간이 필요하긴 하지만 올해도 역량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점포가 총 141개인 것을 고려하면 70% 이상의 매장이 PP센터로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앞서 이마트와 쓱닷컴은 올해부로 강희석 대표체제 아래 온·오프라인간 시너지를 천명한 상태다. 특히 급성장중인 이커머스사업에서의 경쟁력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실제 쓱닷컴은 온라인 사업 성장을 위해 그로서리사업본부, 신사업본부, 데이타·인프라(DATA/INFRA)본부, 지원본부 등으로 조직 체계 전반을 재구축 했다. 그러나 물리적 결합을 떠나 완전한 화학적 결합까지는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쓱닷컴이 우선적으로 강화해야 하는 부분은 물류 역량이다. 경쟁사 대비 일 배송물량이 형편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실제 쓱닷컴의 경우 일 배송량이 13~14만건 수준으로, 쿠팡(200만건)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쓱닷컴의 물류역량 강화는 지지부진한 상태라는 점이다. 2019년 출범 당시에도 향후 5년 동안 물류센터(네오센터) 10개를 건립해 단순에 이커머스의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재 3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부지 확보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차선책으로 이마트 점포를 활용한 물류망 구축(100여개)에 나선 것도 네오센터 건립이 지지부진한 탓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하루 처리 물량(13만여건) 중 PP센터가 5만여건, 네오센터가 8만여건을 담당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PP센터의 효율성도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쓱닷컴은 이마트의 인프라를, 이마트는 쓱닷컴의 시장성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이마트 점포를 물류센터를 삼는 전략을 꺼내들었지만 경쟁력 제고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물동량 처리에 이마트 직원들이 투입되면서 홍역이 불거지고 있는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이마트 노조인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공식자료를 통해 쓱닷컴의 무리한 업무지원 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쓱닷컴 업무를 위해 이마트 사원들이 불필요한 업무를 반복하고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온·오프라인 통합과정에 대한 잡음이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기본 구조가 쓱닷컴이 이마트의 온라인 상품 판매를 대행하는 것이다. 이마트와 쓱닷컴은 상생관계이고 수수료 문제는 이마트 상품을 온라인에 위탁하는 데 대한 것일 뿐더러 그 규모 또한 논란의 여지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관련 오해소지의 경우 노조측과 대화하고 있고, 현재는 추가 문제제기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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