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지넷 "보험과 소비자간 정보 비대칭 해소가 핵심"
김지태 아이지넷 부사장 "보험 진단 서비스 가능한 기술력 보유가 가장 큰 경쟁력"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8일 15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지 기자] 많은 것이 불확실한 현대사회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보험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설계사가 추천해주는 보험을 무조건 계약하기에는 무언가 꺼림직하다. 이 보험이 정말 내가 필요한 혜택만 담은 상품인지,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 보험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소비자는 알기 어렵다. 보험 상품이 워낙 복잡하고 많아 소비자가 이 정보를 다 취합해 비교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설계사의 추천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수밖에 없다.


아이지넷은 이런 보험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고자 만들어진 인슈어테크(보험과 정보기술을 결합한 사업) 기업이다. 지난 2014년 김창균 대표와 김지태 부사장(사진)이 공동창업했다.


자동차 보험, 여행자 보험 등 보험의 영역은 다양하다. 아이지넷은 이중 사람들이 여러 질병을 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장기인(人)보험에 집중했다. 보험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클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유입하는 시장이라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현재 많은 보험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보다도 '고객 유지'일 것이다. 한번 자신들의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이탈하지 않고 장기간 보험료를 납입하는 것은 회사 이익과 직결된다. 하지만 업계 실상을 보면 고객 유지율은 높지 않다. 김지태 아이지넷 부사장은 이런 상황의 본질적인 이유를 '정보 비대칭'이라고 분석했다. 김지태 부사장은 "고객들이 처음부터 자신들에게 필요한 보험에 가입하지 못했으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보험을 해약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결국 보험 유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애초에 고객에게 딱 맞는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이지넷은 이를 위해 데이터에 기반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보험소비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 '마이리얼플랜'과 보험진단 모바일 앱 '보닥(보험닥터)'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이런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다. 김 부사장은 "아이지넷은 데이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테크(theque, 기술) 기업이다"며 "쌓아온 노하우와 구축한 네트워크로 우리만이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사용자가 가입한 보험을 평가해주는 서비스 보닥>


보험진단 서비스 보닥은 지난해 1월 출시됐다. 사용자는 주민등록번호, 핸드폰 번호, 이메일 등 간단한 인적사항을 등록하면 현재 자신이 가입한 보험을 평가 받을 수 있다. 보닥은 사용자에게 유지할 보험과 해지할 보험을 알려주고 고객의 상황에 맞는 보험도 추천해준다. 현재 50만명 이상의 고객이 보닥을 사용하고 있다.


빠르게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대형 보험사와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자신들의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보닥 사용자를 신규 고객으로 유치하는 것이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고객에게 맞춤형 보험을 제공하니 고객 이탈률이 낮아지고 보험 설계사 유지 등에 쓰이는 인건비 부담을 완하할 수 있다. 김 부사장은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 때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보험사도 있었지만 현재는 여러 보험사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이지넷은 여러 기관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유치해왔다. 최근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SBI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하나금융투자, 한컴인베스트먼트 등이 아이지넷에 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액은 100억원이다. 확보한 자금은 서비스 고도화와 인력 확보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내년 서비스 업데이트로 대형 보험사를 대상으로한 B2B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고객유치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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