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1조2000억원 규모 유증 결정
친환경 에너지 투자 재원 마련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1일 16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한화솔루션이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유상증자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1조2000억원(3141만4000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년 1월19일이다. 주주 청약일은 내년 2월 24일과 25일 진행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에너지 대전환과 탄소 중립이 전 세계 화두가 되고 있다"며 "이에 맞춰 태양광과 수소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내년부터 5년간 차세대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에 총 2조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 미국, 유럽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202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1조원, 2조3000억원을 거두겠다는 방침이다.


앞선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대금 가운데 1조원은 태양광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태양광 소재 연구개발을 확대해 모듈 분야에서 중국 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고부가가치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유럽 내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는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 건설, 매각 전 과정을 의미한다. 세계 태양광 발전 시장은 2023년 1740억달러(약 190조원, IHS 마킷 추정)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사용자의 전력 소비 패턴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잉여 전력을 통합 판매하는 분산형 발전 기반의 가상발전소(VPP) 사업 투자도 늘린다. 이를 위해 최근 인수를 완료한 미국 소프트웨어(SW) 업체인 그로잉 에너지 랩스(GELI·젤리)를 통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향후에도 소프트웨어 기업을 추가로 인수, 하드웨어(태양광 모듈) 및 소프트웨어와 결합한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단순히 태양광 모듈을 생산·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정보기술(IT) 기반의 고부가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의미"라며 "지속적 투자를 통해 태양광 기반 에너지 사업에서만 2025년 매출 12조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린 수소 분야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 대금 가운데 2000억원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 개발 ▲수소의 저장, 유통을 위한 수소 탱크 사업 확대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합병(M&A)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계열사들과 협업해 수소 사업 시너지도 확대할 계획이다. 충남 대산에 세계 최초의 부생 수소발전소를 건설한 한화에너지, 한국가스공사에 수소 충전 시스템을 공급하는 한화파워시스템 등과 함께 수소 산업의 모든 밸류 체인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그 동안 쌓아 온 신재생 에너지 분야 역량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고 동시에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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