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SGC이테크건설이 주식·현금배당을 추진하면서 오너인 이복영 대표이사 회장 일가의 영향력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특히 계열사 합병을 통해 SGC에너지 최대 주주로 부상한 이우성 부사장의 지배력도 확대될 예정이다.
SGC이테크건설은 지난 17일 이사회에서 주식·현금배당 계획을 공식화했다. 자사주를 제외하고 주주 지분별로 한 주당 주식 0.3주와 1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배당 최종 승인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배당으로 SGC이테크건설의 유통 주식은 종전의 158만1383주에서 44만2864주를 추가 발행하면서 202만4247주로 늘어난다. SGC이테크건설의 최대주주인 SGC에너지와 특수관계자인 이복영 대표이사 회장, 이우성 부사장 등의 지분율에도 변동이 발생한다.
최대주주인 SGC에너지는 16일 기준 SGC이테크건설의 지분 48만5710주(지분율 30.71%)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당 0.3주를 배당 받으면 14만5713주를 더해 총 63만1423주를 보유하게 된다. 2대주주인 유니드는 현재 11만5713주(지분율 7.32%)에서 3만4714주를 배당 받으면서 15만427주로 늘어나게 된다. 배당 후 SGC에너지와 유니드의 지분율은 각각 31.19%와 7.43%로 증가한다.
이는 오너 일가도 마찬가지다. 이복영 회장의 보유 주식은 현재 9만206주로 3대주주에 자리하고 있다. 배당 이후 2만7061주를 더하면 이 회장의 주식수는 11만7267주로 늘어난다. 지분율은 5.70%에서 5.79%로 소폭 증가한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우성 부사장은 8만1442주를 보유해 5.14%의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2만4433주를 배당 받아 10만5875주를 보유하게 된다. 지분율은 5.23%다.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자 지분은 종전의 48.95%에서 49.72%로 소폭 증가한다. 여기에 이번 주식 배당에서 제외한 자사주(10만5168주)을 합할 경우 지분율은 55.6%에서 54.91%로 소폭 감소한다.
현금배당 규모는 총 24억원이다.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3분기 기준 배당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을 2951억원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자 배당금은 ▲SGC에너지 7억2857만원 ▲유니드 1억7357만원 ▲이복영 회장 1억3531만원 ▲이우성 부사장 1억2200만원이다.
현재 SGC그룹의 지배구조는 이우성 부사장→SGC에너지→SGC이테크건설로 이뤄져 있다. SGC이테크건설의 최대주주인 SGC에너지의 지분이 증가하면서 사실상 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굳힌 이우성 부사장의 지배력도 증가한 셈이다.
특히 이 부사장의 지배력 확대는 괄목할만하다. 합병 직전인 올해 3월 중순 이 부사장의 삼광글라스(현 SGC에너지) 지분율은 6.1%(29만6052주)로 3대 주주에 불과했지만 지배구조 개편 이후 19.23%(282만2815주)로 지분율을 세 배 이상 끌어올렸다. 현재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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