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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결국 유증…내년 추가 가능성
김새미 기자
2020.12.24 08:39:07
10월 철회한 1300억 규모에 못미치는 220억 규모 자금 조달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3일 11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메디톡스가 결국 2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지난 10월에 무산된 1307억원 규모의 유·무상증자에 비해 턱없이 적은 규모인 만큼, 내년에도 추가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 22일 2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달된 자금 220억원은 모두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메디톡스는 이번 유증으로 기명식 전환우선주(CPS) 12만9434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10% 할인율을 적용해 주당 16만9900원으로 결정됐다. 납입일은 오는 30일이며, 신주권 교부예정일은 내년 1월 14일이다.


이번 유증에는 솔론 신기술조합1호, IBK캐피탈, 다윈기술금융 등이 참여했다.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 수성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하이즈에셋자산운용, 포커스자산운용 등도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펀드를 통해 집합투자업자의 지위로 유증에 참여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신탁업자의 지위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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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는 다수 기관의 유증 참여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기존에 철회했던 유증과 달리 이번에는 제3자배정으로 진행된다"며 "기관투자자들이 메디톡스의 미래가치에 '베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기관투자자들이 메디톡스 유증에 참여한 데에는 최근 메디톡스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승소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C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최종판결에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에 대해 21개월간 수입금지 명령을 내렸다.


메디톡스는 ITC 승소 이후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다. ITC 최종판결 소식이 전해진 지난 17일 메디톡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5.6%(1만2100원) 떨어진 2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18일에는 전일 대비 4.36%(8900원) 급락하고 21일에도 2.97%(5800원) 하락하면서 주가가 3거래일째 18만9300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기관투자자들이 저평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유증 규모는 220억원에 그쳐 지난 10월에 무산됐던 1307억원 규모의 유무상증자에 비하면 적은 규모이다. 따라서 내년에도 추가적으로 유증을 추진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우선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의 규모가 각각 343억원, 70억원으로 총 413억원이다. 메디톡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올해 3분기 기준으로 476억원에 불과하다.


메디톡스는 최근 오송 3공장 생산라인 신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신공장 건설에 투입된 비용은 429억원으로 계획된 투자비용(476억원)의 90.13%를 사용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공장 건설 완료까지는 200여 억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톡스는 지난 7월 유증을 결정했을 당시 오송3공장에 21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다.


ITC소송이 끝났지만 항소를 진행할 계획이라 추가적인 소송비용도 들 것으로 예상된다. ITC소송을 제외하고도 메디톡스가 진행 중인 소송은 국내 13건, 해외 2건에 이른다. 해외 소송가액은 미정이지만 국내 소송가액의 합계는 136억원으로 추산된다.


메디톡스 측은 내년 추가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 묻자 "앞으로 추가적인 유증을 실시할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반면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현재 유증 규모로는 현재 진행 중인 공장 건설비, 소송비 등을 충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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