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임원 40% 감축 나선다
신차 출시에도 주춤한 판매·코로나19 재확산에 'XM3' 유럽수출 불확실성 '이중고'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7일 16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르노삼성차)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임원 40% 감축에 나섰다. 지난해 판매부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수출 불확실성 확대로 경영환경이 악화하자 내부적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7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전체 임원의 40% 감축을 진행 중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약 40% 임원 감축을 진행 중"이라며 "판매부진과 수출 우려가 커 임원 감축을 통해 몸집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신차 6개 모델을 출시했지만 내수판매가 9만5939대로 신차가 없었던 2019년(8만6859대)과 큰 차이가 없었다.

 

'XM3'.(사진=르노삼성차)


수출 우려도 상존한다. 'XM3'가 그동안 수출물량을 전담하던 '로그(ROGUE)'의 공백을 대체하며 유럽수출길에 올랐지만 유럽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판매 불확실성이 확대한 까닭이다. 앞선 관계자는 "XM3의 유럽수출이 진행 중이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판매가 쉽지 않을 우려가 높다"며 "하반기에 상황이 회복된다고 해도 변동성이 많다"고 푸념했다.


르노삼성차의 지난해 판매실적은 11만6116대로 전년(17만7450대) 대비 34.5% 감소했다. 수출 모델 부재 속 해외판매 급감의 영향이 컸다. 르노삼성차의 지난해 해외판매는 약 2만227대로 전년(9만591대) 대비 77.7% 줄었다.


노사 갈등 우려도 부담요인이다. 르노삼성차는 현재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노동조합과의 2020년 임단협을 매듭짓지 못했다. 지난 2019년 임금협상도 해를 넘긴 지난해 4월 마무리한 르노삼성차는 노조와의 진통이 길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판매둔화가 심화한 상황에서 주력 모델인 XM3의 생산차질 우려를 배제할 수 없는 까닭이다. 


르노삼성차가 글로벌 프로젝트로 연구·개발한 XM3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한다. 르노삼성차는 올해부터 유럽시장을 포함한 세계시장에서 XM3의 판매에 돌입한다. 지난해 말 XM3(수출명은 '르노 뉴 아르카나')의 유럽 수출물량 750대의 첫 선적을 마쳤다.


르노삼성차는 임원 감축과 더불어 임원 급여도 줄여나갈 방침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임원 40% 감축 뒤 남은 임원들에 대한 급여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임원감축 이후 조직개편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7월부터 임원 직급 체계를 두 단계로 단순화했다. 기존에 ▲부사장 ▲전무 ▲상무 ▲상무보 등 여러 단계로 나눠지던 임원 직급과 호칭을 폐지하고 맡은 역할과 책임을 기반으로 한 직책 중심으로 직급을 본부장과 담당임원으로 변경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현재 구체화하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임원 감축과 함께 조직개편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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