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재구속
재계 "삼성 경영공백 현실화…韓 경제 악영향"
"중대한 사업 결정, 투자 지연 야기…정부의 배려 필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7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위치한 전장용 MLCC 전용 생산 공장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재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한국 경제에 악영향이 예상된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은 "이재용 부회장의 실형 선고로 삼성그룹에 경영 공백이 생겼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의 경영 공백은 중대한 사업 결정과 투자 지연 문제를 야기해 한국 경제와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만큼, 지금은 미래 기술 분야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사업 확장과 기술 혁신을 도모해야 하는 시기"라며 "삼성그룹의 경영 차질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행정적으로 배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장충기 부사장도 같은 형량을 받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도 이번 판결이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배상근 전경련 전무는 "이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진두지휘하며 한국 경제를 지탱해 왔다"며 "삼성그룹이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고려할 때 이번 판결은 삼성그룹의 경영활동 위축을 넘어 한국 경제 전체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간의 리더십 부재로 신사업 진출, 빠른 의사결정이 어려워진다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경제계는 이번 판결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 코로나 경제 위기를 극복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언급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내며 "삼성그룹은 총수 공백 사태에도 위기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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