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바뀌는 두산인프라, 1500억 회사채 발행 추진
현대중공업·산은 우협 선정…금리 메리트로 리테일 소화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0일 16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이달 말 최대 1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수요 미달이 발생해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의 도움으로 미매각물을 소화했지만 이번에는 SPV가 주관사로 참여하지 않고 발행을 진행할 예정인만큼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BBB0)는 26일 1100억원에서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수요예측은 19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가 재무적 투자자(FI)와 7000억원 규모의 소송 결과를 앞두고 있어 수요예측을 연기했다. 소송 결과의 불확실성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하기보다 결론이 난 뒤에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편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대법원이 DICC의 손을 들어주면서 두산그룹의 걸림돌이 제거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세 차례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두 차례는 미매각을 기록했다. 1월에는 500억원 모집에 740억원을 모았지만, 10월에는 1300억원 모집에 480억원의 수요만을 확보했다. 특히 한달 전에 진행한 12월 수요예측에서는 1500억원 모집에 10억원밖에 모으지 못했다. SPV가 나서 이중 750억원을 인수했다.


다만 마지막 수요예측 진행 직후 현대중공업지주와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새로운 대주주의 지원 가능성을 감안할 때 두산그룹보다 투자매력이 상승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 본계약이 이달 말 체결될 것으로 예정돼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4.8% 수준의 금리 메리트도 커 리테일 부문에서 소화될 가능성도 높은 상태"이라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도는 아직 불확실성이 반영돼 있다. 국내 신평사들은 회사채 본평가에서  두산그룹의 매각 계획에 대한 평가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을 BBB0급에 '불확실 검토 등금감시 대상'으로 등재한 상태다. 한국기업평가는 등급 전망을 '유동적'으로 평정했다. 이는 두산그룹의 재무개선안 이행과정에 따라 회사 지분매각을 진행하면서 신용도가 변동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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