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홀딩스·에너지, 3년만에 회사채 동반 조달
사실상 단일기업처럼 운영…홀딩스 투심 통해 흥행 여부 확인할 듯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2일 15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에너지기업 지주회사 대성홀딩스(A+)와 자회사 대성에너지(A+)가 함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대성홀딩스는 지주회사지만 사업자회사인 대성에너지가 차지하는 자산, 매출 비중이 높은 수준이라 사실상 동일한 기업처럼 운영되고 있다. 신용등급도 두 기업이 같은 수준이기 때문에 수요예측 결과도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성홀딩스는 오는 15일 500억원의 3년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대성홀딩스가 발행을 마친 22일 이후인 25일에는 대성에너지가 수요예측에 나선다. 대성에너지는 모집금액 600억원에 대한 시장 투자심리를 확인한다. 양사가 발행하는 회사의 만기는 3년물로 동일하다. 주관사도 모두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대성홀딩스는 2017년 400억원, 2018년 500억원, 2020년에는 600억원의 자금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했다. 대성에너지는 2018년 500억원을 발행한 뒤로는 발행시장에 나서지 않았다.


두 회사는 2018년에도 수요예측을 같은 시기에 진행했다. 당시에는 지주사인 대성홀딩스보다는 대성에너지의 인기가 더 거뒀다. 대성홀딩스가 1000억원의 주문을 받는 사이 대성에너지는 3300억원의 주문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대성홀딩스의 최종 확정금리는 2.919%, 대성에너지는 2.866%로 5bp 가량 차이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의 개별민평 금리도 1~2bp 수준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신용도의 연동성도 매우 높다"며 "결국 먼저 수요예측에 나서는 대성홀딩스의 결과를 통해 대성에너지의 투심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지주사는 자회사에 대한 지원 가능성 때문에 한 노치(notch)정도 낮은 등급으로 평정받는 경우가 많다. 지주사의 구조적 후순위성을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지주사인 대성홀딩스는 자회사인 대성에너지와 신용등급이 A+로 동일한 등급을 받았다.


장미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대성홀딩스는 대성에너지의 자산, 수익 규모 등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71.3%의 지분을 보유해 경영전략과 영업활동에 대한 통제수준이 높다"며 "실질적인 단일기업처럼 운영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019년 기준 별도기준 매출액과 자산은 대성홀딩스의 연결기준에 각각 84.3%, 61.3%를 차지하고 있다.


대성에너지도 대성그룹 핵심계열사지만 그룹의 실질적 지원주체로 계열 지원 가능성은 신용도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핵심 계열사로 그룹 전반의 사업성과 재무안정성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성에너지는 A급 발행사이지만 유동성 대응능력은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별도기준 총차입금은 1184억원에 불과하다. 단기성차입금 비중이 927억원으로 단기상환부담이 높은 편이지만 상환능력을 고려할 때 부담은 적은 편이라는 평가다.


장 연구원은 "대성에너지가 보유한 현금성자산 415억원과 연간 400억원 내외의 예상 영업활동현금흐름(OCF) 등을 감안하면 유동성 대응능력은 높은 수준"이라며 "보유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대체자금조달 능력, 상장사로서의 자본시장 접근성 등에 기반해 재무융통성이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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