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마지막 배당' 30.8% 증액
순익 급증·GS리테일 통합 전 주주 배당확대 요구 반영한 듯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오는 7월 GS리테일과의 합병을 앞둔 GS홈쇼핑이 배당을 크게 증액했다.


GS홈쇼핑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8500원을 결산배당 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6%이며 배당총액은 507억원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주당배당금과 총액은 각각 30.8%, 30.7% 증액됐다. 이번 배당 확대로 GS홈쇼핑의 배당성향은 2019년 36.4%에서 지난해 38.9%로 2.6%포인트 상승했다.


GS홈쇼핑이 배당증액을 결정한 배경은 명목상 이익 확대다. GS홈쇼핑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 덕을 톡톡히 봤다. 이에 지난해 GS홈쇼핑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22.1% 늘어난 1302억원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GS리테일과 합병 전 마지막 배당이란 점도 한몫하지 않았겠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양사 합병이 GS홈쇼핑 주주들에게 다소 불리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옴에 따라 이들을 달래줄 재료가 필요했단 것이다.


앞서 GS홈쇼핑은 지난해 11월 GS리테일과의 흡수합병을 결정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청구할 수 있게 했다. 이에 GS홈쇼핑은 작년 11월 10일 전까지 자사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주당 13만8855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문제는 합병 발표 이후 GS홈쇼핑 주가가 횡보하고 있단 점이다. 지난해 11월 10일 14만3200원이었던 GS홈쇼핑 종가는 이날 종가기준 13만9900원으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 코로나19 대확산 이전 GS홈쇼핑 주가가 줄곧 15만원대에서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장기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여지가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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