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피비파마 흥행 이을까
성장성 본 테슬라 요건 상장…불안한 재무구조 우려 여전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9일 16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사진=서울IR>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가운데 앞서 상장한 관계사 피비파마(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흥행을 이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위탁 생산과 개발이 모두 가능하다는 게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핵심 강점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상장자금을 활용해 공장을 증설, 글로벌 CDMO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불안한 재무구조와 오버행 우려로 투자 심리가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을 위한 GMP 생산 시설 및 품질 시스템 등의 인프라 구축과 생산 중심의 기술 역량을 확립해왔다"며 "차세대 제품 등의 수주 확보를 위한 새로운 제조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는 735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8700~1만2400원이다. 밴드 하단 기준으로 약 639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23~24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2~3일 청약을 받은 후 내달 중 상장이 목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설립된 항체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업이다. 현재 6000리터 규모의 제1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피비파마)의 파이프라인 2개 제품 개발에 참여해 공정 개발 및 임상 시약 생산, 각종 특성 분석 등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위탁 생산과 개발이 모두 가능한 CDMO 역량을 갖춘 것을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개발사의 요구에 따라 개발, 생산, 포장,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반적인 CMO 역할에서 나아가 개발사와 공동 개발 계약을 통해 제품의 상업 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CDO 역할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공동 개발 계약을 통해 상업화 시에는 제조 우선권과 마일스톤, 로열티 등 개발사가 유통 파트너사로부터 받는 판매 라이선스를 대가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를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장기적 사업 모델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은 제2공장 증설을 위한 시설 자금으로 활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력을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제2공장에는 공정 유연성이 강화된 제조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이 도입된다.


회사 관계자는 "밴드 하단 기준 공모액 619억원을 건축 설계 및 공사 비용, GMP 시설 장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공모가가 밴드 상단으로 결정돼 예상 공모액을 초과하는 경우 나머지 금액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관계사인 피비파마의 흥행을 잇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부채 비율이 높은 데다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 우려도 크기 때문이다. 앞서 피비파마는 수요예측 경쟁률 819.76대 1, 청약 경쟁률 237.13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11조6400억원이 몰렸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성장성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아직 이익이 나지 않는 적자기업이라도 성장성을 기반으로 주관사의 추천을 받아 상장하는 제도다. 피비파마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27억원의 영업손실과 12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부채비율은 2018년 8799.5%, 2019년 149.9%, 지난해 3분기 248%로 집계됐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 많은 것도 부담요소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보통주 기준 상장 예정주식 4288만6210주 중 2067만3466주(48.21%)가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하다. 피비파마가 26.53%였던 것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부채비율은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때문에 높아 보이는 것"이라며 "실제 부채는 100억원 안팎으로 상장 후 CB, BW 전부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부채비율은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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