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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피비파마 부진 불똥튈까?
전경진 기자
2021.02.24 08:39:05
매출 전량 책임진 관계사 투심 위축 '우려'…익스포져 분산 가능성 '솔솔'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1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기관 수요예측을 앞두고 관계사의 주가 하락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업계에서는 매출을 전적으로 관계사에 의존하고 있는 탓에 피비파마에 대한 투심(투자심리) 위축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수요예측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23~24일 양일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주식 수는 총 735만주다. 이중 최대 75%(551만2500주)를 기관 투자자 몫으로 배정했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8700~1만2400원이다. 밴드 하단 기준으로 약 639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가 확정후 3월 2~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2015년 설립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월 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피비파마의 관계사다. 최대주주는 피비파마의 박소연 대표와 김진우 이사로 각각 지분율 21.72%를 확보하고 있다. 두 기업은 의약품 개발과 제조로 각각의 역할을 구분해 사업적 시너지를 마련하고 있다. 피비파마가 개발한 의약품(신약 및 복제약)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는 방식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두 기업이 사실상 '한몸'이라는 평가다. 단순한 사업적 연계를 넘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매출 전량이 피비파마에 의존하고 있는 탓이다. 피비파마의 의약품 중 상용화된 제품은 전무하다. 이런 탓에 작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매출 역시 '0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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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올해 피비파마의 유방암 표적치료 바이오시밀러(HD201)가 판매되기 시작하며 위탁생산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매출도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비파마가 진행중인 대장암과 폐암치료에 적용되는 HD204(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3상 결과와 상용화에 따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향후 매출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문제는 최근 피비파마의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IPO 흥행에도 '적신호'가 커졌다는 점이다. 매출을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피비파마에 대한 시장내 투자 판단이 부진한 상황에서 '한몸'으로 평가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 수요 역시 기대하기 힘든 탓이다. 


피비파마는 3만원 후반(23일 종가 기준 3만7000원)에 그치고 있다. 지난 9일 5만원에 장을 마쳤던 것을 감안하면 2주새 주가가 26%가량 떨어졌다. 2월 18일 3만원대로 떨어진 주가는 여전히 이전 수준을 회복하진 못하고 있다. 


일부 기관들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청약에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의사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청약을 망설이는 기관들 대다수도 지난달 피비파마의 IPO에 참여해 주식을 배정 받은 곳들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주가하락으로 피비파마에 대한 차익 실현도 예단하기 어려워진 상황인데 사실상 '한몸'이나 마찬가지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 중복 투자할 필요가 있느냐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프레스티지바이로직스 역시 상장 후 자칫 피비파마와 유사한 주가 하락세를 보인다면 투자 손실 규모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심이 작년 대비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사실상 하나의 기업과 마찬가지인 두 기업에 중복 투자를 하기보다는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줄이자는 차원에서 다른 종목에 대한 청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피비파마의 주가 부진이 프레스티지바이로직스의 IPO에 미칠 영향은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피비파마 주가 하락이 최근 일부 바이오 분야 상장사의 분식 회계 문제로 업종 전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탓이란 이유다. 오히려 지난달 피비파마가 820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피비파마의 주가 하락이 꼭 기업가치에 대한 의구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은 만큼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IPO에 미칠 영향은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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