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비대면시대, 연속혈당측정시스템이 뜬다
김현기 기자
2021.02.23 09:51:34
오프라인 진료 제한 불가피…'덱스콤 G6' 등 글로벌 제품 국내서 각축
덱스콤 G6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연속혈당시스템(CGMS)이 당뇨병 환자들에게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CGMS 생산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비대면 시대가 길어짐에 따라,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만성질환 환자들의 걱정과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원격 의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의사가 유·무선 전화, 화상통신 등을 활용해 진료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대안의 하나일 뿐이다. 환자들의 병원 방문 자체가 어렵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결국 현 상황에선 환자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생활 패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 환자들은 더더욱 그렇다. 체계적이고 정확한 방법으로 자가 혈당을 측정, 건강한 생활 패턴을 만들면서 적절한 당 섭취와 인슐린 주사 등의 처치가 필요하다.


◆ CGMS, 비대면 시대 '변수' 아닌 '상수'

관련기사 more
수일개발, 완전인공췌장 시스템 국내 출시 휴온스, 美 정부에 코로나19 백신 주사기 공급 휴온스그룹, 작년 매출‧영업익 두 자릿수 성장 휴온스글로벌, 블러썸엠앤씨 인수 공식화

이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CGMS다. 미국 당뇨병학회(ADA)가 지난 1월11일 발표한 당뇨병 진료 지침에도 CGMS 활용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의료진과 환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ADA는 지난 1월 최신 당뇨병 관리 지침을 발표하면서 CGMS의 역할과 중요성을 부각했다. ADA는 "일반적으로 CGMS는 인슐린 투여가 반드시 필요한 환자들에게 사용이 권고되고 있으나, 궁극적으론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CGMS가 필요하다"며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시대에는 진료와 관리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환자와 의료진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원 환자에게도 CGMS 사용을 허용하는 등 팬데믹 시대에 CGMS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입원 환자가 이 기기를 쓸 경우, 의료진 혹은 다른 환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혈당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수 있다. 코로나19에 걸린 당뇨 환자의 경우에도 혈당 측정만을 위해 의료진이 환자를 접촉해야 하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어 유용하다.


CGMS는 rtCGMS(Real Time CGMS·실시간)와 isCGMS(Intermittently Scanned CGMS·간헐적)로 나뉜다. 가장 큰 차이는 혈당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rtCGMS는 실시간으로 측정된 혈당 값이 '자동'으로 스마트폰으로 전송돼 혈당 변동 추이와 변동폭 등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혈당 변화에 따른 경고 알람 기능, 혈당 정보 공유 기능 등이 있어 1형 당뇨 또는 중증의 환자에게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 반면, isCGMS는 환자가 센서에 스마트폰을 스캔할 때만 혈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경고 알람이 필요하지 않거나 경증의 환자에게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


◆'글로벌 빅3' 국내에서 각축


국내엔 두 가지 방식 모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당뇨 타입, 혈당 변동 폭, 생활 패턴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1형 당뇨 환자는 건강보험 급여 지원도 받을 수 있어 훨씬 경제적인 가격으로 CGMS를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rtCGMS로 분류되는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사이넥스의 '덱스콤 G6'와 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 그리고 메드트로닉의 '가디언커넥트 시스템' 등이 rtCGMS '빅3'로 꼽히는 것들이다.


각 제품들은 서로 편리함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우선 '덱스콤 G6'은 채혈, 보정, 스캔 없이 사용할 수 있는 CGMS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5분에 1번씩(하루 최대 288번) 혈당 값이 측정되며, 자동보정기술 등 최신 CGMS 기술이 적용돼 손가락 채혈 없이도 높은 정확도(오차율 성인 9.8%, 유아 7.7%)로 측정이 가능하다.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국내에서 허가받은 CGMS 중 가장 사용기간이 긴 제품이다. 500원 짜리 동전 크기만한 센서를 팔 위 뒷부분에 붙이고 최대 14일 동안 연속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가디언 커넥트시스템'은 혈당 관리의 편의성과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 착용 후 혈당 측정 준비 시간(Warm-up)이 최대 40분까지 단축됐다. 1회 사용 시 7일 동안 연속 혈당 측정이 가능하다.


특히 제1형 당뇨환자들의 경우, 지난해 1월1일부터 CGMS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지원을 받게 됐다. 이는 자연스럽게 rtCGMS 시장의 확대를 불러오고 있다. '덱스콤 G6'를 예로 들면 3개월간 사용하는 트랜스미터(송신기)는 기준가 21만원의 70%를, 10일간 사용하는 센서(전극)는 기준가 10만원(1일 1만원)의 70%를 환급 받을 수 있다.


덱스콤 G6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는 휴온스를 비롯해 프리스타일 리브레와 가디언 커넥트시스템 모두 한국어 홈페이지를 개설해 건강보험 급여 지원과 대리청구서비스 등을 안내하는 등 온라인 판촉 다툼도 치열하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관련종목
# 추천 키워드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2022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