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맡는 최태원 "무거운 중책, '견마지로' 다할 것"
서울상의 이어 내달 대한상의 회장으로 공식 선출…적극적 기업 목소리 대변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13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태원 서울상의 신임 회장(좌)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어려운 시기에 숱한 망설임과 고심 끝에 중책을 맡았다. 서울상의를 이끌어 나가며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겠다."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신임 회장)


서울상공회의소가 2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최 회장은 내달 말 대한상의 회장 자리에도 오르게 된다.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건 최 회장이 처음이다.


서울상의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을 제24대 회장에 선출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선출 직후 인사말을 통해 "매우 어려운 시기에 서울상의 회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야 경영환경 개선은 물론 대한민국의 앞날, 미래세대를 위한 좋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상의는 지난 1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최 회장을 회장 후보로 단독 추대했다. 서울상의와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고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재계 맏형'인 최 회장이 대한상의를 이끌게 되면서 업계에서는 대한상의가 명실상부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전까지 재계를 대표하던 전경련은 국정농단 사건 이후 국내 4대 그룹이 탈퇴한 이후 현재까지 과거의 위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앞으로 최 회장이 기업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이 강조해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외연을 재계 전반으로 확대하고 중소상인과 소상공인까지 아루르는 상생협력에도 힘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총회에서는 신임회장 선출과 함께 서울상의 회장단의 개편도 함께 이뤄졌다. 4차 산업혁명과 산업구조 변화의 흐름에 맞춰 IT, 금융 기업들이 회장단에 새롭게 합류했다. 이를 통해 상의는 전통적인 제조업뿐 만 아니라 IT 등 새로운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산업계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합류한 신임 서울상의 부회장으로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박지원 두산 부회장, 이한주 베스핀 글로벌 대표,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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