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약 '비아그라' 지고 '시알리스' 시장 커진다
한국콜마,동구바이오 등 중소제약사 제품 위주 성장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2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료=아이큐비아, 팍스넷뉴스 재구성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 시장이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 시장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는 오리지널 의약품인 시알리스 성장세보다 한국콜마(제뉴원사이언스) 카마라필, 동구바이오 자이그라, 더유제약 윕스 등 중소제약사 제품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전립선비대증 치료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 타다라필 5mg 제품 성장세가 돋보였다.


2일 팍스넷뉴스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전 IMS헬스) 데이터를 토대로 2020년 주요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타다라필 시장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516억6291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실데나필 시장의 총 매출액은 496억4529만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4.9% 감소했다. 이처럼 타다라필 시장 규모가 실데나필 시장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다라필 시장은 2015년 말 다수의 복제약 제품이 출시되면서부터 빠르게 성장했다. 2016년 전체 타다라필 시장 규모는 370억원이었지만 2017년 408억원, 2018년 450억원, 2019년 486억원으로 증가하더니 지난해 처음으로 500억원대를 돌파했다.


타다라필 시장 성장세는 한미약품 구구와 한국콜마(제뉴원사이언스) 카마라필, 동구바이오 자이리스, 더유제약 윕스, 한국휴텍스제약 뉴씨그라 등 중소제약사 제품들이 이끌었다. 구구의 지난해 매출은 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하며 주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3위인 비아트리스의 비아그라(86억원)와의 격차를 좁혔다. 카마라필(20.5%↑), 자이리스(32.8.%↑), 윕스(14.6%↑), 뉴씨그라(25.4%↑) 등 중소제약사 제품들도 모두 두 자릿수 증감률을 기록했다.


업계는 타다라필 시장 성장의 배경으로 '저렴한 가격', '전립선비대증 환자 증가', '데일리요법' 등을 꼽았다. 현재 시알리스 가격은 5mg 5000원, 10mg 1만5000원, 20mg 1만6500원 수준이다. 반면 복제약 가격은 5mg 1000원~1500원, 10mg 2000원~3000원, 20mg 4000원~5000원으로 약 5배 이상 차이가 난다.


타다라필 5m 제품의 경우 전립선비대증 치료 뿐만 아니라, 데일리요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데일리요법은 하루 한 알 복용으로 본인이 원하면 언제든지 성생활이 가능하게 해 준다는 신개념 치료법이다. 이는 필요할 때마다 복용해야 하는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지난해 타다라필 5mg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종근당 센돔 전체 매출은 다소 감소했지만 5m 제품은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구구의 매출도 20mg은 1.2% 증가한데 그쳤지만 5mg은 45.9%나 성장했다.  


한 제약사 마케팅 관계자는 "지난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타다라필 5mg 제품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타다나필 시장이 처음으로 실데나필 시장을 역전했다"며 "단순 증감률을 기준으로 살펴봐도 5mg 제품들이 가장 상위권에 포진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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