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용 회사채 발행 추진
6000억원 발행 예정…2조 증액시 '역대 최대' 규모 경신 가능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3일 16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SK하이닉스가 내달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를 추진 중인 SK하이닉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인수에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회사채 발행 주관사로 NH투자증권, SK증권,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SK하이닉스는 3년물과 5년, 7년, 10년물로 만기를 다양하게 구성해 6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 투자자 모집이 성황리에 이뤄지면 1조 2000억원 또는 최대 2조원까지 회사채를 증액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LG화학이 세운 1조2000억원이라는 최대 발행 규모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앞서 60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서 2조5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SK하이닉스는 우선 올해 5월 15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해 이를 상환할 계획이다.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는 데 자금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90억달러(약 10조3000억원)에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말까지 주요국 심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인텔에 1차로 70억 달러를 지불하고 사업을 이전받게 된다. 이후 2025년 초 남은 20억 달러를 지급하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는 최종 마무리하게 된다. 


주요국가에서 인수에 따른 반독점 이수가 제기됐지만 미국에서는 모든 규제 심사가 완료됐고 중국은 일부 심사가 진행중이다. SK하이닉스는 해당 심사 결과에 따라 최대 증액 규모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고층인 176단 4D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비트 생산성은 이전 세대보다 35% 이상 향상돼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SK하이닉스는 176단 제품을 연내 양산할 계획이며, 128단 낸드 비중도 상반기 내에 50%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 글로벌 시장에서 4위(11.6%)를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8.60%)를 포함하면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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