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새 수장, 이베이코리아 나영호 전략기획본부장 내정
롯데온 성장 돌파구 마련 및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염두한 결정으로 분석



[팍스넷뉴스 이호정 기자] 롯데그룹 유통계열사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온' 새 대표로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이 내정됐다. 업계는 롯데온의 성장 돌파구를 만드는 동시에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나 신임대표를 영입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온의 새 수장으로 낙점된 나영호 신임대표는 1996년 롯데그룹 광고계열사인 대홍기획에 입사한 롯데닷컴 창업 멤버로, 업계에서는 이커머스 전문가로 통하는 인물이다.



그는 삼성물산·현대차그룹·LG텔레콤 등을 거쳐 2007년부터 이베이코리아에 합류했다. 이후 이베이코리아의 간편결제 시스템인 '스마일페이' 및 현대카드와 함께 선보인 전용 신용카드인 '스마일카드' 등 굵직한 사업을 주도했다.


따라서 나 신임대표가 롯데온의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시스템 고도화 등 공격적 행보를 펼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아울러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론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온의 거래액이 쿠팡 등 선두권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까닭이다.


실제 롯데온의 지난해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7조6000억원 수준으로, 국내 전체거래액(161조원)의 4.7%에 불과했다. 나아가 네이버와 이베이코리아, 쿠팡 등 '빅3' 업체의 거래액(평균 23조원)과 비교하도 33% 수준에 그쳤다.


일각에서는 나영호 신임대표 영입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을 염두에 둔 포석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진행된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에 롯데쇼핑이 참여한 가운데 최근 이 회사 강희태 부회장이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조영제 이커머스 사업부장(대표이사) 사임 이후 후임자를 꾸준히 물색해 왔다"며 "나영호 신임대표가 이베이코리아의 주요 사업을 총괄해 왔던 걸 고려하면 롯데온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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