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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단위' 대어 넷마블네오, '깜짝' IPO 추진 이유는?
전경진 기자
2021.03.30 08:41:47
시장 호황 활용, 게임 개발비 선제 조달…'원아이템' 오명 속 후속 히트작 개발 본격화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15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넷마블의 게임개발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위해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증권사들은 조(兆) 단위 대어의 깜짝 등장에 상장 추진 목적을 파악하려 분주하다. 업계에서는 공모주 시장 호황에 맞춰 선제적으로 후속 게임 제작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IPO에 나섰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현재 단일 게임에 대한 매출 의존성이 과도한 데다 후속 히트작 제작 및 출시가 지연되면서 미래 성장성을 위협받기 시작한 점이 IPO 추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네오는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IPO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 5곳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넷마블네오는 다음주 경쟁 프레젠테이션(PT)를 진행한 후 빠르면 4월초에 상장 주관사단을 확정할 방침이다.


넷마블네오는 2012년 6월 넷마블의 게임 개발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곳이다. 2016년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 히트시키며 우량한 실적을 실현해 내고 있다. 덕분에 매년 매출의 40%를 게임개발에 투자하는 등 자력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은 매출 712억원, 영업이익 402억원, 순이익 339억원이었다. 2019년 연간 실작에 근접한 성과를 3분기만에 일궈냈다. 최대주주는 넷마블(지분율 80.31%)이다.


넷마블네오의 기업가치는 현재 1~2조원이 거론되는 중이다. 예컨대 지난해 연간 순이익 규모가 386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여기에 게임업계 주가수익비율(PER) 35배를 적용하면 1조3510억원 정도의 몸값이 '산술적'으로 도출된다. IPO 과정에서 공모 흥행시 2조원까지 몸값도 기대해볼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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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PO 실무진들은 넷마블네오의 상장 추진이 다소 의외라고 평가한다. 우량한 실적 뿐 아니라 보유 현금도 넉넉해서다. 당장 대규모 자금 조달 수요가 있는 기업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2020년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도 1818억원에 달한다. 5년치 연간 순이익 수준의 현금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주주 중에 재무적투자자(FI)도 없어서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IPO를 추진하는 것도 아니다.


IB업계 관계자는 "넷마블네오가 발송한 입찰제안요청서(RFP)만 봐도 자금 조달 필요성에 대해 특별히 상세하게 언급한 부분은 없다"며 "RFP 자체는 평범한 내용들로 구성돼 있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넷마블네오가 공모주 시장 호황에 맞춰 선제적으로 후속 게임 개발 자금을 확보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명 '언택트(비대면)' 산업 기업들이 각광받으면서 게임업체들에 대한 투자 수요도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작년 IPO를 추진한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공모 흥행은 물론 상장 후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넷마블네오 입장에서는 올해 IPO를 추진해야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더욱이 넷마블네오는 현재 후속 게임 제작 및 출시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어야할 시점을 맞기도 했다. 대표작인 리니지2 레볼루션에 대한 매출 의존성이 지나치게 과도한 데다 후속 히트작 출연이 지연되면서 미래 성장성에 대한 시장 의구심까지 조성되고 있어서다. 올해 신작 '제2의 나라'를 출시할 예정이긴 하지만 흥행 여부를 예단하기 어려운 데다 단일 게임 의존성을 단기적으로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넷마블네오의 리니지2 레볼루션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2020년 3분기 기준 76%에 달한다. 모바일 게임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PC게임 '클럽엠스타' 등을 다수의 제품군으로 확보하고 있지만 사실상 '원아이템' 기업이라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오는 이유다. 2018년 리니지2 레볼루션 비중이 전체 매출의 92%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그나마 의존성이 다소 낮아진 점 위안이라는 평가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인기가 과거보다 약해진 상황에서 후속 히트작 부재는 미래 성장성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라며 "공모주 시장 상황이 좋을 때 선제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마련해 후속 게임 개발에 힘을 실으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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