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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휘말린 이랜드리테일, 올해는 반등할까
최보람 기자
2021.03.31 14:00:17
작년 순손실 2257억, 매출부진에 이랜드파크 부실화 여파..."흑자전환 가능성은 적잖아"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11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이랜드리테일이 지난해 20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냈다.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른 매출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관계기업 장부가치가 1000억원 가까이 훼손된 것 또한 큰 몫을 차지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기준 이랜드리테일의 지난해 순손실은 2257억원으로 전년(순이익 474억원) 대비 적자전환 했다. 이로 인해 2019년 말 7382억원에 달했던 이 회사의 이익잉여금은 1년 새 4549억원으로 38.4% 감소했다.



대규모 적자의 배경은 순손익 계산과정에 포함된 매출 등 대부분 지표가 전년보다 악화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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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난해 이랜드리테일의 연결 매출은 1조75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3505억원) 줄은데 반해 고정비인 매출원가와 영업비용은 각각 5.6%, 9.2%로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 때문에 이랜드리테일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99.3% 급감한 16억원에 그쳤다.


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은 유통업계에선 장치산업으로 분류될 정도로 고정비가 많이 들어가는 업종"이라면서 "경영사정이 좀 나빠졌다고 브랜드나 상품구색을 축소하면 후에는 더욱 경쟁력이 약화되기 때문에 늘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백화점은 매출이 1~2% 줄면 영업이익은 10%가까이 감소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업외이익 항목 대부분은 수백억원에서 크게는 1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랜드리테일의 기타손실은 785억원으로 전년보다 421억원 확대됐다. 250억원 규모의 사용권자산에 대해 손상차손을 인식했고 매각한 투자부동산 일부가 사들일 당시보다 가치가 떨어지면서 생긴 처분손실 등이 더해진 까닭이다. 같은 기간 금융손실은 전년보다 123억원 확대된 957억원으로 집계됐다. 차입금이 지속 확대되면서 1009억원에 달하는 이자비용을 지출했다.


관계기업인 이랜드파크의 부실화도 이랜드리테일이 대규모 순손실을 내게 한 주 요인으로 꼽힌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보유 중인 이랜드파크 지분 49%에 대한 장부가액을 기존 2360억원에서 1478억원으로 37.3% 줄여놨다. 이랜드파크의 사업적 가치가 떨어졌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이랜드파크 종속기업들이 순손실을 내면서 이랜드리테일은 1011억원 가량의 지분법손실을 입었다.


재계는 다만 이랜드리테일이 이러한 역대급 적자를 지속하진 않을 것이란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작년 하반기 들어 백화점 업황이 일부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2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지만 4분기 들어 백화점 매출이 증가한 덕에 연간으로는 영업흑자를 달성했고, 이러한 기조는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이랜드리테일의 마트부문(킴스클럽)도 온라인매출 확대에 힘입어 예년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실 대부분이 일회성이란 점도 올해 이랜드리테일의 손익반전 가능성을 키운 재료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이랜드리테일의 영업외비용 가운데 손상차손·자산처분손실 등 기타손실과 지분법손실은 올해부터는 소거되는 항목들이다. 여기에 사용권자산 손상차손은 이랜드리테일의 임차자산의 장부가를 내린 것으로 올해는 관련 자산의 감가상각비가 감소해 영업이익에 일부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도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들어 개선세를 탄 이랜드리테일의 실적은 소비심리 회복, 온라인몰 성과 덕에 올 들어 향상폭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이랜드파크도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연말부터 강원도 고성 소재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가 만실을 유지해 나가는 등 올해는 수익성이 반등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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