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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의 변신…중순위·에쿼티투자 검토
전세진 기자
2021.04.07 08:29:12
자금운용한도 3.5조, 선순위에만 매달려 수익률 저조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7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증권사로 알려진 삼성증권이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에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그간 고집해온 선순위 대출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중순위 대출 및 에쿼티투자(지분투자)를 검토 중이다. 3조원이 넘는 자금운용한도에 비해 낮은 수익률이 지속되자 대대적인 운용 방식의 변화를 꾀한 것으로 해석된다.


6일 IB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최근 부동산PF 중순위 대출을 검토 중이다. 삼성증권이 금융주관사를 맡은 프로젝트의 경우 대주단들과 리스크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선순위뿐 아니라 중순위, 후순위 대출까지 실시하는 방안이다. 그동안 부동산 PF 시장에서 단순 대주단으로 참여해 선순위 대출만 해오던 삼성증권의 영업 방식을 감안하면 큰 변화다.


삼성증권은 2019년부터 미국, 유럽 등 부동산시장을 대상으로 에쿼티투자도 시작했다. 에쿼티투자는 PF대출 중에서도 초고위험 상품으로 분류한다.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기자본이 부족한 차주에게 증권사가 직접 에쿼티를 투자하는 것이다. 향후 미분양이 대거 발생할 경우 원금 손실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논의는 삼성증권 내부에서 지난해 중순부터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선순위 대출에만 매달린 탓에 수익률이 고작 연 4~5%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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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부동산PF에 쓸 수 있는 자금운용한도(Book)는 3조5000억원 정도로 증권사 중에서도 초대형 규모"라면서 "다만 이같은 북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몇천억원 수준의 선순위 대출만 고집해온 탓에 고작 채권금리 수준의 수익률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그는 "적극적인 리스크 헷지전략으로 수천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메리츠종금증권, 한국투자증권과는 천양지차"라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메리츠증권 특수여신본부 출신의 천정환 본부장을 새로 영입하는 한편 관련 인원의 충원도 진행하고 있다. 단순한 대주단 역할에서 벗어나 딜 주관 및 에쿼티투자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에쿼티투자를 위한 별도 북을 조성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셀다운(재매각)을 받아주는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아직까지 선순위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순위 대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PF 대출 마지노선은 중순위 대출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 유럽 시장의 안정적인 프로젝트를 발굴해 에쿼티투자를 실시하는 것은 삼성증권의 북 규모를 감안하면 도전해 볼만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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