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자산재평가 효과에도 '먹구름'
토지 재평가 차액 2788억 발생…법원, 추가시간 부여 '불투명'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6일 17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쌍용차)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여전히 '바람 앞에 등불'이다. 쌍용자동차가 자산재평가로 완전자본잠식이라는 짐을 덜어냈지만,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대한 위기감은 한층 고조된 상황이다.


쌍용차는 6일 경기도 평택시 본사(동삭로 455-12) 외 165필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로 2788억원의 재평가 차익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재평가로 인해 쌍용차의 토지 장부가액은 기존 4026억원에서 6814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번 재평가로 인해 쌍용차는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게 됐다. 앞서 쌍용차는 완전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상황이다. 쌍용차의 상장폐지 관련 이의신청 기한은 13일까지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감정평가법인 대일감정원을 통한 자산재평가는 자산과 자본증대효과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쌍용차의 상황이 악화했다는 점이다. 쌍용차는 유력한 투자자로 거론되던 미국 HAAH오토모티브로부터 투자를 이끌지 못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에 지난달 말까지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쌍용차는 HAAH오토모티브로부터 투자와 관련된 확실한 답변을 회신받지 못했다. 


HAAH오토모티브는 투자를 결단하기 위한 시간을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의 기류는 회생절차 돌입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은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쌍용차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 회신서를 보낼 계획이다. 산은은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 불확실성에 줄곧 우려감을 드러냈던 상황이다. 앞서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달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잠재적으로 사업성이 괜찮다면 산은이 일정 부분 대출 형태로 자금을 지원할 의사가 있지만, 그 전제조건은 지속가능한 사업성이 담보돼야 한다는데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산은의 입장은 참고일뿐 키(Key)는 법원이 쥐고 있다.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법원의 판단은 이르면 이번주 중 나올 전망이다. 쌍용차는 실낱 같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HAAH오토모티브가 추가 시간을 요청하면 법원의 판단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그동안 쌍용차와 HAAH오토모티브간 투자협상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만큼 법원이 추가로 시간을 제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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