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중소형證, 대표이사 연봉도 올렸다
궈밍쩡 유안타證 대표, 연봉 대폭 상승…한화證, 역성장에도 연봉 'UP'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7일 16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팍스넷뉴스 조재석 기자] 지난해 증시 호황으로 증권업계 전반에서 통 큰 성과급 지급이 이어졌다. 특히 자기자본 1~3조 규모 중형 증권사의 경우 브로커리지(중개수수료), IB(투자은행) 부문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수익을 거둔 덕택에 임원들이 전년대비 30%가량 늘어난 연봉을 손에 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업보고서 기준 지난해 중소형 증권사 대표임원 중 지난해 가장 높은 연봉 상승률을 기록한 임원은 궈밍쩡 유안타증권 사장이다. 궈밍쩡 사장은 작년 한 해에만 10억32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전년(5억4400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89.71%나 연봉이 급증한 것이다. 유안타증권이 지난해 전년대비 22.95%가 오른 10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룬 덕분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2019 연결 세전 당기순이익은 825억원을 기록했고 자기자본이익률 82%, 목표이익 달성률 94% 등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궈밍쩡 대표이사 재임기간을 고려해 경영성과 평과에 따라 인센티브 5억원을 산정했으며 이연 인센티브 3억원과 급여 7억원 등이 더해져 연봉 수령액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다만, 궈 사장은 지난 2019년의 경우 2분기부터 업무를 시작해 9개월 치 급여만을 수령하다 보니 작년 온기 연봉과 단순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다소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도 두드러진 연봉 상승 폭을 보였다. 김해준 대표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47.43% 가까이 오른 16억58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김 대표는 작년 상여금으로만 13억원이 넘는 금액을 수령했다. 김 대표는 보수 총액 외에도 행사가 1만2000원으로 설정된 교보증권 보통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8만주도 부여 받았다. 7일 종가 기준 교보증권의 주가는 8430원이며 해당 행사기간은 2025년 3월 21일까지다.


교보증권도 지난해 유동성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366억원, 10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20%에 육박했다. IB, 자산관리(WM),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부문에서 높은 성장성을 이어온 덕분이다. 


반면, 키움증권은 지난해 중소형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음에도 대표 임원의 연봉은 오히려 줄었다. 김익래 키움증권 회장은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줄어든 10억6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대신 키움증권은 실적 상승의 공로를 임직원들과 함께 나눴다. 지난해 키움증권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며 무려 43% 가까운 연봉 상승률을 보인 셈이다.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오히려 대표 임원의 연봉이 대폭 늘어난 곳도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IB 부문과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이 하락하며 영업이익 999억원, 당기순이익 6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10.6%, 31.9% 감소한 금액이다. 실적은 감소했지만 대표이사의 연봉은 올랐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지난해 6억7800만원의 연봉을 수령하며 28.17%의 연봉 상승률을 기록했다.


익명의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중형급 이상 증권사 임원진들의 연봉은 보수위원회를 통해 결정되며 통상 연봉은 5억원을 상회한다"며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의 경우 올해 재신임이 유력했던 데다 IB 조직 개편 등을 통한 재도약 기대가 반영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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