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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꾼' LG하우시스, 미래가치는
권준상 기자
2021.04.16 08:00:20
③ '적자' 자동차소재 매출 비중 28%…건자재 의존율도 해결해야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LG하우시스, 특허정보넷 키프리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LG그룹에서 찬밥신세였던 LG하우시스는 다음달 출범하는 신설지주사 LX홀딩스에서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주력인 건자재사업에 신성장동력 사업을 추가해 LX홀딩스의 미래를 책임질 전망이다. 최근 이사진을 재정비하면서 내부담금질까지 마쳤다. 다만, 거듭된 적자로 매각까지 추진했던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사업부문은 여전히 해결과제다.


LG하우시스, LG상사(판토스 포함), 실리콘웍스, LG엠엠에이(MMA)로 구성된 LX홀딩스 4개 자회사의 자산규모는 2020년 기준(단순합산, 지주 제외) 약 9조1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LG하우시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6.1%다. LG상사(약 59.0%)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09년 4월 LG화학 산업재 사업부문이 분할돼 출범한 건축자재·자동차소재 기업이다. 주요제품은 창호, 바닥재, 인조대리석 등의 건축자재와 자동차부품·원단, 인테리어·가전용 표면재 등의 산업용 필름 등이다. 사업부문별 매출비중(2020년 기준)은 건축자재 71.3%,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28.3%, 공통부문·기타 0.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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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사업부문의 부진 속에 건축자재 부문에 대한 실적 의존도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건축자재 부문의 매출은 최근 3년간 약 2조2000억원 규모를 지속하고 있지만, 단열재와 이스톤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확대하며 영업이익은 886억원에서 1152억원으로 증가했다.

 

(사진=LG하우시스)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LG하우시스의 과제는 단연 건축자재 다음으로 비중이 큰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사업부문의 지속된 부진을 해결하는 것이다. 신승환 나이스(NICE)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선임연구원은 "LG하우시스는 2018년부터 지속된 차량소재·산업용필름 부문의 영업손실 규모 확대로 인해 건축자재 부문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상당부분 상쇄됐다"며 "손실사업부 매각 등을 통한 수익성 회복 여부가 사업위험 평가에 있어 주요 모니터링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사업부문은 줄곧 LG하우시스의 내실을 까먹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3년(2018~2020년)간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부문의 영업손실 규모는 약 760억원이다. 연평균 약 2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해당 기간 LG하우시스의 전체 영업이익은 연평균 700억원이었다. 


내실 악화가 지속되자 LG하우시스는 지난 1월말 현대비앤지스틸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매각 추진에 나섰다. 하지만, 2개월 만에 협상은 중단됐다. 당초 LG하우시스는 해당 사업부 매각 취지에 대해 '수익성 개선을 통한 사업가치 제고'라고 밝혔던 상황이라 매각 실패로 인한 재무적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 


LG하우시스는 수년간 외형과 내실이 정체된 가운데 울산 신정 사택부지 매각(매각대금 약 630억원) 등으로 순차입금 규모를 줄여나가고 있다. 김혜원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매각이 현실화하면 적자사업부 제거와 매각대금을 통한 재무부담 감축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하며 변화에 나설 방침이다. 강계웅 LG하우시스 대표는 지난달 주총에서 "신설 지주회사로 편입을 앞두고 의미 있는 변화를 시도하려한다"며 "인테리어 사업 육성과 고부가 전략제품 확대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신성장동력 확보·고객가치 중심 경영을 통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이사회 구성원들의 역할론도 기대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이번 주총을 통해 기타비상무이사로 LG전자 노진서 전략부문 부사장이 신규선임됐고, 사외이사에 하영원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명예교수, 서수경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환경디자인과 교수도 새롭게 합류했다.


신용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LG하우시스와 LG계열 간의 축적된 거래실적 등을 감안할 때 계열 분리 이후에도 LG 계열사를 통한 원재료 수급과 LG전자 베스트샵 매장 공유(토탈 인테리어 사업 진출) 등의 우호적인 사업 협력 관계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LG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다는 점도 계열분리로 인한 부담을 줄이는 요인이다. LG하우시스의 최근 3년간 특수관계자(LG계열) 거래 비중은 평균 약 1.9%다. 2018년 2.2%(연매출 3조2665억원 중 723억원), 2019년 2.1%(3조1868억원 중 658억원), 2020년 1.4%(3조380억원 중 421억원)로 LG계열사와의 거래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


한편 집행 중인 투자는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다. LG하우시스는 2020년 4분기부터 2022년까지 PF단열재 4호라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총 투자규모는 1000억~1200억원이다. 700억~800억원의 자금집행 대부분은 올해 이뤄질 계획이다. 김혜원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설비투자 자금이 대부분 집행되는 올해까지는 차입금이 8000억원 초중반대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차입금의존도는 4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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