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류석 기자] 글로벌 음성인식 기업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이하 뉘앙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22조원(197억 달러)에 인수됨에 따라 국내 음성인식 기업 셀바스AI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S는 뉘앙스 인수를 통해 의료녹취 서비스 강점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뉘앙스는 애플의 음성 비서 서비스 시리(Siri)에 기반 기술을 공급한 기업이다. 뉘앙스의 대표 서비스인 의료녹취는 미국 병원의 77%, 전세계 1만개 의료기관과 50만명 이상의 의사가 사용 중이다. 2020년 매출액은 약 1조 7000억원으로, 이 중 의료 분야 매출이 1조 원, 공공·기업용 매출이 약 7000억원으로 알려졌다.
MS의 뉘앙스 인수 소식에 국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대표기업 셀바스AI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셀바스AI는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분야 연구·개발 업력 22년차의 국내 1호 인공지능 분야 상장기업이다. HCI 분야의 핵심은 음성인식, 음성합성, 자연어처리, 필기인식, 영상인식 기술로 셀바스AI는 해당 기술을 모두 자체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음성인식은 '국내 최고의 인식률'을 가진 기술로 손꼽힌다. 뉘앙스의 음성 인식률과도 견줄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셀바스AI의 '셀비 메디보이스(Selvy MediVoice)'의 음성 인식률은 98% 이상이다. 국내에서는 뉘앙스 의료녹취 솔루션 대신 셀바스 AI의 의료녹취 솔루션을 사용 중이다. 세브란스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에 해당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셀비 메디보이스는 의무기록을 실시간으로 작성할 수 있어 의사 1명당 평균 의무기록지 작성 시간을 월 500분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또 의료진과 의료기관의 진료 효율성 향상, 판독 정확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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