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銀, ESG채로 3년만에 공모채 시장 복귀
역대 첫 1000억 이상 공모채 발행···금리 상승 대비해 선조달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4일 16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강지수 기자] 제주은행이 ESG 채권의 일종인 사회적 채권(Social Bond)를 발행하면서 3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제주은행의 사회적 채권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주은행은 오는 26일 1500억원 규모의 사회적 채권을 발행한다. 만기는 3년이다. 발행금리를 포함한 여러 발행조건은 15일 수요예측 결과에 맞춰 결정된다. 제주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첫 사회적 채권을 발행하는 제주은행은 조달한 자금을 지역 저신용자나 중소기업 대출에 사용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은 코로나19로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3%)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대출채권을 포함한 운용자산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으로 전년대비 9.7% 늘었다. 


또, 제주은행의 지주사인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부터 계열사들도 ESG 관련 활동에 참여할 것을 독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은행으로서는 첫 1000억원 이상의 공모채 발행이다. 제주은행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발행한 공모채 규모는 200~500억원이다. 마지막으로 공모채 시장을 찾은 2018년 발행한 금액도 500억원이었다.


지방은행으로서 이례적인 발행량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선조달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올해 지방은행 가운데 전북은행은 700억원, 경남은행과 대구은행은 각각 1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해 7월 0.8%까지 하락한 이후 최근 1.1%대 수준으로 올라왔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장기적인 상승기에 접어들어 조달 금리를 낮추기 위해 발행량을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은행은 수요예측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제주 경제가 지난해보다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3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나온 만큼 시장의 주목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제주은행 측은 "하반기 금리 상승을 대비해 대규모 발행을 결정한 만큼 올해 추가적인 공모채 발행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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