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엔, 러시아 '코비박' 백신 사업 70억 투자
코비박 국내 총판사 MPC CB 획득.."전략적 제휴 따른 수익 개선 기대"
코비박 백신


[팍스넷뉴스 조재석 기자] 코스닥 상장사 휴먼엔이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코비박(KoviCac)' 사업 투자에 나서며 신규 사업에 속도를 높인다.


16일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휴먼엔이 코비박의 국내 위탁 생산과 아세안 국가 총판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엠피코포레이션(MPC)을 대상으로 7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지분투자는 MPC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현금 취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휴멘언은 지난 13일 100억원 규모 CB 유치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MPC는 코비박을 비롯한 러시아 백신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한국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MPC는 수개월 전부터 코비박 국내 생산권과 판권, 아세안 판권에 대해 협의해오다 지난달 안동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녹십자와 함께 코비박 위탁생산을 타진했다.


코비박은 러시아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Chumakov Institute)에서 개발한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중 하나다. 불활성화 된 코로나 바이러스를 인체에 투여해 항체를 형성시키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러시아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는 구소련 의학 아카데미의 소아마비, 뇌염 연구소를 기반으로 설립됐다. 바이러스학 분야에선 러시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월 러시아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코비박이 임상 3상 결과에서 91.6% 가량의 예방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러시아의 주목받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스푸티니크V'를 상회하는 효과다. 특히 코비박은 불활성화 백신 특성상 변이 바이러스에 두드러진 효능을 보이며 영상 8도까지 냉장 온도 보관도 가능한 만큼 보관·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휴먼엔 관계자는 "70억원 MPC 지분 투자는 향후 코비박 백신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와 수익창출을 목표로 진행하게 됐다"며 "코비박을 개발한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 관계자들이 한국 내 위탁생산과 판권에 대한 본 계약 체결을 위해 한국을 재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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