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코즘, 소각·바이백 등 투자자 확인 불가
클레이튼 스코프 검색 불가능…9개월째 관련 공지·공시 중단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2일 11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레이튼 스코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코스모체인 트랜잭션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지난해 발행량 조작 사실이 밝혀지면서 업비트와 빗썸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코스모체인이 리브랜딩을 통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코스모체인의 중심에 있는 코즘(COSM) 토큰의 토큰이코노미가 지켜지고 있는지 투자자들이 확인할 길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코스모체인은 청서(Blupaper)를 통해 "코스모체인 생태계 기여도에 따라 ▲Chain Operator (코스모체인 재단) ▲DApp Operator (피츠미, 파트너 서비스 등) ▲개인 기여자(뷰티 데이터를 제공한 소비자)에게 토큰을 나누어 지급해 왔다"라고 밝혔다. 소각 정책에 대해서는 "코스모체인의 서비스 내 프로젝트 마케팅이나 이용자의 취향 등에 대한 빅데이터 구매, 설문조사 진행 시 프로젝트 진행 비용의 5%는 'Burn' 지갑으로 이동 후 소각한다. 이용자가 서비스를 구매할 때 토큰을 사용한 경우에는 해당 토큰의 1%를 소각한다."고 명시했다. 소각한 물량만큼 토큰의 유통량이 줄기 때문에 수요 대비 과도한 공급량을 방지하고 토큰 시세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모체인 측이 이처럼 소각 정책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소각이 실제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코스모체인의 코즘은 당초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발행됐다가 지난해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사 그라운드엑스가 개발한 클레이튼 블록체인을 통해 재발행됐다. 같은해 그라운드엑스는 클레이튼에서 발행된 토큰 거래내역을 추적할 수 있는 '클레이트 스코프' 기능을 선보였다. 클레이튼 스코프에서 코즘의 모든 트랜잭션을 찾아볼 수 있지만, 문제는 그 중에서 어떤 트랜잭션이 소각을 위해 이동된 물량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블록체인 전문 개발자는 "소각이 이루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burn' 함수 혹은 토큰을 받는 지갑의 주소가 '0x00'인 트랜잭션을 찾아야하는데, 클레이튼 스코프는 특정 함수 검색 기능이 없다"라며 "소각을 한 주체가 트랜잭션 주소를 알려주면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알려주지 않는 이상 일반인이 클레이튼 스코프로 검색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스모체인은 지난해 7월까지 코스모체인 투자자 커뮤니티와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인 쟁글을 통해 소각이 이루어진 트랜잭션 주소를 알려왔다. 마지막으로 소각 소식을 알린 지난해 7월 말 코스모체인 측은 "기소각한 3억5000개의 COSM 이외 추가적으로 시장내 회수를 진행한 1억1000개의 COSM은 회수 및 거래소외 출금이 완료된 상태"라며 "기소각 및 회수를 진행한 4억6000개의 COSM외에 연이은 COSM의 시장내 매입을 진행중이며, 이는 COSM이 현 시점에서 거래 가능한 모든 거래소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코스모체인은 지난해 7월 30일을 마지막으로 공시를 멈췄다. 투자자 커뮤니티를 통한 소각 공지도 7월 이후로는 발표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일반 투자자가 실제로 소각이 이루어지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송호원 코스모체인 대표는 "소각 정책은 현재도 시행되고 있으며 소각 물량은 클레이튼 스코프로 확인할 수 있다"라며 "코스모체인과 기존 피츠미에서 리브랜딩한 '힛플'서비스를 지속하고 있고, 쟁글을 통한 공시는 추후 필요할 때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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