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코인 수백갠데…" 국내 코인평가사는 쟁글 뿐
주요 거래소 상장코인 평가 필요…쟁글 2000개 코인 정기·상시 공시 진행 유일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16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은행연합회가 배포한 사업자 평가 체크리스트에 거래소 상장 코인에 대한 항목이 포함됐다. 특히 상장코인평가와 관련해 '제3자 기관'의 검증을 의무화했는데 현재 국내에서 코인 평가를 진행하는 곳은 쟁글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자금세탁 전문기업 에이블컨설팅에 의뢰한 가상자산 사업자 위험평가 참고안을 바탕으로 시중은행에 실명확인계좌 발급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가이드라인의 '가상자산 사업자 고유위험 평가 체크리스트'에는 ▲신용도 낮은 가상자산 취급 여부 ▲거래사이트가 취급하고 있는 가상자산 수 ▲코인별 거래량 등이 포함됐다.


지금까지는 각 거래소들이 각자 가상자산 심사기준과 상장 정책을 마련해 상장을 진행했다. 은행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의 체크리스트 중 '신용도 낮은 가상자산 취급 여부' 항목과 관련해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거래소가 아닌 제3자 기관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가상자산 신용도 평가를 진행하는 곳은 가상자산 정보 공시 사이트인 쟁글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뿐이다.



2019년 10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쟁글은 현재 2000개 코인의 정기·상시 공시와 온체인 정보 공개를 진행하고 있다. 등급은 각 코인 발행 프로젝트의 공시 성실도에 따라 AA+, AA, AA-, A+, A, A-, BBB, BB+, BB, BB-, B+, CCC, CC, C 등 총 14개다. 평가는 양적 지표와 질적 지표로 나눠 진행한다. 양적 지표에서 평가하는 항목은 총 60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스앵글은 '쟁글 가상자산 신용도평가 보고서'도 제공하고 있다. 신용도평가 보고서는 가격 변동과 상관없이 팀 역량 및 재무적 지속가능성, 사업 성과 등 6개 카테고리에 대한 펀더멘털을 평가하는 서비스다. 가격 변동 등 마켓 퍼포먼스 등급을 반영하는 타 평가와 달리 투자자가 프로젝트 펀더멘털을 확인할 수 있는 평가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쟁글은 지난해 4월 신용도평가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14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다만 아직 국내 주요 거래소 중 쟁글의 신용도평가 보고서를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곳은 코빗과 고팍스 뿐이다. 


다만 국내에서 코인 신용도 평가기관이 쟁글 한 곳 뿐인 가운데 해당 평가가 객관성을 가질 수 있을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또한 현재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등 주요 거래소에는 각각 150개 이상의 코인이 상장돼있기 때문에 거래소 심사 전까지 쟁글이 이들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코인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에 대해 쟁글 관계자는 "최근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도 다시 평가를 받아야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코인 발행 프로젝트 측에서 신용도 평가를 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온다"라며 "지금까지 쟁글 내 리서치팀에서 각 코인에 대해 여러 방면에서 신중하게 평가를 진행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객관성을 유지하며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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