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 상반기 내 투자유치...롯데렌탈에 끼칠 영향은
연결 재무비율·개별 손익 크게 향상 될 듯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2일 10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그린카가 올 상반기 중 투자유치 작업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앞서 그린카의 최대주주(84.7%)인 롯데렌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략적 투자자 및 사모펀드 등과 그린카 지분 매각을 논의 중에 있다. 롯데렌탈은 그린카에 대한 지배력은 유지할 방침이어서 시장에 나올 지분은 20~30% 수준으로 점쳐지고 있다.


롯데렌탈이 기대하는 그린카의 기업가치는 1조원에 달한다. 이는 롯데렌탈이 그린카 지분을 인수할 당시(200억원) 대비 50배나 높은 수준이다. 그린카가 국내 카셰어링(차량 공유)업계 수위 사업자 자리를 다투고 있고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관련시장도 급성장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실제 지난해 그린카의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대비 1851.1% 폭증했고 매출 또한 448억원으로 2019년보다 40%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7.9%로 안정성까지 갖췄단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사인 쏘카의 경우 지난해 26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롯데렌탈은 그린카가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수록 재무·손익 차원에서 큰 재미를 볼 전망이다.


먼저 그간 신평사들로부터 지적받아 레버리지 비율부터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롯데렌탈의 총자산은 5조3777억원, 자기자본은 7325억원으로 레버리지 배율이 7.3배에 달한다. 이는 한국기업평가가 롯데렌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강등할 기준점(7배 이상)에 해당한다.


하지만 그린카 몸값이 1조원으로 책정될 경우 롯데렌탈은 이 비율을 단번에 낮출 가능성이 크다. 지분매각 대금이 유동자산에 들어오고 매각 차익은 부가자본(자본잉여금)에 삽입 돼 자산과 자기자본이 동시에 늘어난다는 점에서다. 예컨대 그린카 지분 30%가 3000억원에 팔린다면 지난해 말 기준 롯데렌탈 자산은 5조6000억원, 자기자본은 1조원 가량으로 확대돼 레버리지 배율이 5.5배까지 낮아진다.


매각차익은 롯데렌탈 개별기준 실적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종속기업인 그린카가 포함된 연결기준에서는 매각차익이 자본잉여금에 잡히지만 롯데렌탈 개별재무제표엔 영업외이익 항목에 포함돼서다. 롯데렌탈은 이 덕분에 올해 당기순이익이 예년보다 확대되는 효과를 누릴 여지가 있다.


그린카의 기업가치 상승은 롯데렌탈의 IPO(기업공개) 기대감을 키우는 재료도 된다. 롯데렌탈은 렌터카 시장 1위 사업자라는 이점을 안고 상장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롯데렌탈 렌터카 사업가치는 1~2조원 수준으로 책정되고 있는데 자회사인 그린카를 고려하면 그 이상의 시총도 노려볼 만 하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그린카 투자유치는 올 상반기 중 마무리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다만 매각 지분율이나 매각처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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