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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GS리테일, 연간 6000억 투자 나서
최보람 기자
2021.04.28 11:12:01
'형제' GS홈쇼핑 자금 활용…2025년까지 총 3조원 투자 추진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8일 11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오는 7월 통합GS리테일로 출범하는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향후 5년간 매년 6000억원에 가까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기존 편의점 사업 역량 강화는 물론 합병 이후 시너지를 위한 투자까지 고려된 금액이다.


GS리테일은 통합법인 출범 이후 2025년까지 5년간 ▲디지털커머스(2700억원) ▲IT·물류 인프라구축(5700억원) ▲신사업(1800억원) 등에 1조원을 투입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GS리테일이 지난해 11월 GS홈쇼핑과의 합병을 결정할 당시 내세운 '2025년 취급액 25조원 달성'을 위한 차원에서 집행되는 투자다.


오진석 GS리테일 전략부문장(부사장)은 "투자를 통해 초대형 물류 인프라와 정밀한 분석 시스템 및 온·오프라인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며 대한민국 제1의 유통 혁신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통합이전에도 매년 편의점, 호텔 등에 4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왔다. 통합GS리테일 역시 기존 투자분에 5년간 투자되는 1조원을 감안하면 GS홈쇼핑 합병이후 향후 5년간 연간 투자 규모는 최소 6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이후 전체 투자 규모는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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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대규모 투자 계획은 압도적인 현금 창출력을 자랑하는 GS홈쇼핑이 GS리테일에 합병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결기준 GS홈쇼핑의 영업현금 흐름은 1738억원으로 GS리테일(8060억원)에 한참 못 미친다. 


하지만 현금 흐름의 '순도'는 GS리테일을 압도한다. GS홈쇼핑은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벌이는 곳으로 벌어들인 영업현금을 모두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GS홈쇼핑의 작년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6643억원에 달하며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수요 확대로 향후에도 1000억원 이상의 영업현금 흐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대로 GS리테일의 경우 현재 편의점 등에 투입하고 있는 대규모 투자로 인해 곳간 사정이 나빠지고 있는 형국이다. 영업현금흐름은 줄곧 커지고 있지만 투자 지출 또한 많다 보니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이러다 보니 지난해 말 GS리테일의 순차입금은 2조9523억원으로 창립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GS리테일이 작년 벌어들인 영업이익(2526억원)과 순이익(1545억원) 간 980억원에 달하는 괴리가 발생한 요인도 됐다.


재계 한 관계자는 "통합GS리테일 출범은 몇 년 전 CJ ENM과 CJ오쇼핑의 합병을 보는 듯 하다"면서 "현금창출력이 뛰어난 CJ오쇼핑이 신사업을 집중할 CJ ENM 품에 안긴 뒤 투자 재원을 마련해줬던 방식이 통합GS리테일에서도 비슷하게 구현될 여지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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