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마지막 퍼즐 맞춘 '이재용의 삼성'
류세나 기자
2021.04.30 19:07:02
생명株 몰아주기…그룹 출자고리 대주주 자리 꿰차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19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표=팍스넷뉴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삼성 오너일가가 故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상속 작업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재용 부회장 체제를 보다 단단히 했다. 


삼성 내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물산을 포함해 삼성전자, 삼성SDS 지분은 법정상속비율대로 분배하는 한편 출자고리 중심에 있는 삼성생명의 경우엔 이 부회장이 주식의 절반을 상속케했다. 이로써 이재용 부회장은 그룹 지주격인 삼성물산에 이어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중간 다리인 삼성생명의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특히 주식 상속분을 법정비율대로 나누면서 가족간 불협화음은 줄이고, 이 부회장에 대한 상속세 부담 또한 낮추는 효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삼성생명 제외 법정상속비율대로

관련기사 more
'전자 효과' 삼성생명, 분기 순익 1조 넘겼다 지배력 키운 이재용, 남은 과제는 이재용 상속주식 가치 6兆 '훌쩍' '연봉 0원' 이재용, 상속세 지불 여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는 30일 장마감 후 故이건희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에 대한 유족간 분배내역을 일제히 공개했다. 

당초 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지분 몰아주기'를 예상했지만, 삼성생명을 제외한 3개사가 법정비율대로 나누는 쪽으로 정리됐다. 법정상속비율은 부인이 홍라희 여사가 9분의3, 세 남매가 각각 9분의2씩이다. 


故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지분은 ▲삼성전자 보통주 4.18%(상속세 산정당시 주식가치 15조5532억원) ▲삼성전자 우선주 0.08%(345억원) ▲삼성생명 20.76%(2조7517억원) ▲삼성물산 2.88%(6222억원) ▲삼성SDS 0.01%(17억원) 등이다.


이번 상속에 따라 홍라희 여사는 삼성전자 지분 2.30%를 확보, 개인 최대주주에 올랐다.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지 않았던 이부진·서현 자매는 각각 0.93%씩을 갖게 됐고,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율은 0.70%에서 1.44%로 늘어나 개인 2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과 삼성SDS 또한 법정상속비율대로 분배가 이뤄졌는데, 기존 삼성물산 주주였던 삼남매는 120여주 가량씩 나눠 가졌고 홍 여사는 180여만주를 상속받아 새롭게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 보유 주식이 0.01%에 불과했던 삼성SDS 역시 같은 비율로 분배됐다. 


눈에 띄는 점은 삼성생명(20.76%) 지분에 대한 상속비율이다. 법정비율대로라면 가장 많은 주식을 가져갈 수 있는 홍 여사는 삼성생명에 대해선 상속을 포기했다. 


장자인 이 부회장이 가장 많은 50%를 가져갔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33.3%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16.67%를 상속받았다. 이에 따라 기존 삼성생명 지분이 0.06%에 불과했던 이 부회장은 단번에 개인 최대주주(10.44%)로 올라섰다. 


◆ 탄탄해진 '이재용→삼성전자' 연결고리…상속세 부담도 줄여


재계에서는 삼성 오너일가의 삼성생명 지분 차등 배분에 대해 장자인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더욱 안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은 '이재용→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체제를 갖고 있는데,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삼성생명에 대한 이 부회장의 결정권을 키우면서 그룹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도 함께 커졌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지만 이 부회장이 갖고 있던 지분율은 0.70%(상속 후 1.44%)에 불과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1%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로, 삼성생명 개인 최대주주에 올랐다는 건 결국 삼성전자 내 입지를 함께 키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룹 지주격인 삼성물산은 이미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기 때문에 출자고리 기준으로 그룹 큰 줄기를 이 부회장이 모두 거머쥐게 된 셈이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생명 지분의 50%를 이 부회장에게 넘겨주고, 나머지 지분은 법적비율로 나눈 것은 이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메시지와 함께 상속인간 불협화음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상속세가 가장 높은 삼성전자 지분을 법적비율로 나누면서 이 부회장의 상속세 부담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회사채 발행금액 Top10 그룹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