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사, ESG채권 올해만 2조 발행
A등급 캐피탈사도 발행대열 합류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3일 10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윤신원 기자] 최근 캐피탈사들의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채권 발행이 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는 ESG채권 발행에 나서지 않았던 곳들의 발행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캐피탈사는 올해 총 2조19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총 규모인 1조23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규모다. ESG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 가장 많은 채권을 발행한 곳은 신한캐피탈(5500억원)이다. 신한금융그룹이 ESG정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2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한 이후 올해 1월과 4월에 각각 2000억원, 35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조달한 자금은 서민주택 공급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스타트업·사회적 기업 등에 투자자금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캐피탈사 가운데 가장 먼저 ESG채권 발행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2019년(5000억원), 2020년(4300억원)에 이어 올해도 3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3년물 1000억원, 2년6개월물 800억원, 2년물 700억원, 1년6개월물 500억원 규모다.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자동차 신차할부·대출 등에 사용한다. 


특히 올해에는 그간 ESG채권 발행에 나서지 않았던 캐피탈사들도 발행 행렬에 나섰다. 올해 처음 ESG채권 발행에 나선 곳은 IBK(2000억원)·롯데(2700억원)·엠(1500억원)·JB우리(1000억원)·애큐온(1400억원)·DGB캐피탈(1800억원) 등 6개사다. 지난해까지는 대형 캐피탈사 위주로 ESG채권을 발행해왔는데, 올해에는 중소형사들도 채권 발행에 합류했다. 


또 신한·현대·롯데·IBK·JB우리캐피탈 등 AA등급 캐피탈사뿐만 아니라 A등급의 캐피탈사들도 채권 발행에 나선 점도 도드라진다. DGB·애큐온·엠캐피탈 등 A등급 캐피탈사들 모두 1000억원대 ESG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캐피탈사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이 모두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ESG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금리면에서도 유리해진 데다, A급 이하의 비교적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캐피탈사들이 ESG채권 발행에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ESG채권 발행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대한 경계의 시각도 포착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평소 친환경이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무관심했던 기업들도 회사채 시장에서 ESG채권이 흥행보증수표로 떠오르고 있는 탓에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며 "ESG채권 발행 이후 자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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