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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하는 4대 은행株, 여전히 배고프다?
양도웅 기자
2021.05.14 07:45:12
올해 들어 평균 29.9% 상승···공매도 재개 영향도 비껴가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3일 10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4대 은행지주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모두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을 뿐 아니라, 물가상승 폭이 클 것이라는 예상에 시장금리가 꿈틀대면서 한동안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배당 확대, M&A에 따른 비은행 부문 이익 강세 등도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은행지주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을 낙관했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출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를 정상화하면 부실대출이 일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있지만, 사실상 악재보다는 호재가 많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 KB금융, 3년만 6만원대 진입 '눈앞'···他은행주도 상승 랠리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전일 종가는 5만8300원으로 전일 대비 1400원(2.3%) 하락했다. 약 3년 만의 6만원대 진입엔 실패했지만, 올해 첫 거래일인 1월4일 종가인 4만2450원과 비교하면 1만5850원(37.3%) 상승한 수준이다. KB금융의 올해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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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관계자는 "주가 상승 속도가 다소 빠른 감이 있지만, (연내) 6만원대를 넘어 7만원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제야 시장으로부터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KB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11배 올라 현재 0.57배다. 여전히 PBR이 1배 이하라는 점에서 저평가 종목으로 분류되지만, 시장 평가가 우호적으로 바뀐 셈이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다른 은행지주들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9월 1조원이 넘는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장중 2만70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던 신한금융 주가는 올해 5개월여간 9300원(29.5%) 증가해 현재 4만원대에 진입했다. 대규모 유증 이후 50%대 중반대까지 떨어졌던 외국인지분율도 60%대를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에도 예년과 다름없이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주주환원에 힘쓴 하나금융의 주가도 올해 들어 1만2250원(36.6%) 올랐다. 지난 12일 하나금융의 종가는 4만5700원이었다. 올해 주가 상승률 기준으로 하나금융은 KB금융에 이어 두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이 9.5%를 상회하는 최고 수준의 수익성에 최상위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PBR은 0.38배에 불과"하다며 "따라서 은행주 중 추가 상승 여력이 가장 크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의 올해 3월 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4.07%로 4대 은행지주 가운데 가장 높다. 이러한 높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하나금융은 비은행 자회사 확충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한 우리금융의 주가도 12일 종가 기준 1만1050원으로 올해 첫 번째 거래일 대비 1540원(16.2%) 올랐다. 4대 은행지주의 올해 평균 주가 상승률은 29.9%다.


<참고=한국거래소>

◆ 금리 상승·배당 확대 등 본격화 시 '추가 상승 가능성'


금융권은 이 같은 주가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른 은행지주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국고채 10년물 금리 등 시장금리가 눈에 띄게 오르고 있지만, 이러한 시장금리 상승이 대출금리 상승에 완전히 반영된 건 아니다"라며 "향후 시장금리 상승분까지 고려하면 대출금리가 더 올라, 은행지주의 수익성이 더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미 올해 1분기 4대 은행지주의 수익성은 전년동기대비 일제히 상승했다. 올해 1분기 '리딩금융' 자리를 꿰찬 KB금융의 ROE는 12.50%로 전년동기대비 4.8%p 올랐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우리금융의 ROE도 같은 기간 각각 1.4%p, 1.5%p, 1.9%p 상승했다. 수익성 향상과 함께 4대 은행지주 대부분은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1분기 순이익을 올렸다. 


금리 상승뿐 아니라 4대 은행지주가 앞다퉈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펼치겠다고 밝힌 점도 호재다. 올해 초 금융당국의 배당 제한 권고로 매년 늘려오던 배당 규모를 올해 줄인 점까지 고려하면, 4대 은행지주의 배당성향 증가율은 대폭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4대 은행지주 대부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까지 더하면, 주당배당금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은행지주 관계자는 "최근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과거 공매도 세력들의 주요 타깃 중 하나였던 은행주들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금리상승 국면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은행주의 숏포지션을 잡는다는 건 위험하다"고 말했다. 가령 KB금융의 경우, 올해 5개월여간 순매수를 한 투자자는 외국인투자자가 유일하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올해 KB금융 주식을 809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모두 순매도했다. 


아울러 지난해 금융당국이 코로나19 대출 확대를 취한 규제 완화 조치가 올해 하반기에 정상화되면 일부 대출에서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만, 충당금을 지난해부터 꾸준히 쌓아온 만큼 실적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게 4대 은행지주의 공통된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5개월간 국고채 3·5년물 금리 추이. <출처=국고채 통합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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