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에디터 Y]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배당 규모를 늘릴 전망이다.
2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은 곧 배당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안에는 배당수익률을 높이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제이슨 골드버그 바클리즈(Barclays) 애널리스트는 미국 대형 은행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최대 3%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기존 평균 배당수익률보다 10%가량 오른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이란 연간 1주당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이다.
최근 배당을 기준으로, 미국 대형 은행들의 배당수익률은 ▲웰스파고 0.86% ▲골드만삭스 1.36% ▲모건스탠리 1.58% ▲씨티그룹 2.85% ▲JP모건 2.34% ▲뱅크오브아메리카 1.73%이다. 예년보다 떨어졌지만, 시가총액 1·2위인 애플(0.66%)과 마이크로소프트(0.85%)보단 높은 수준이다.
지난 1년간 미국 은행들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자본 배당을 전처럼 하지 못했다.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피해 기업과 개인들에 대한 금융지원 필요성이 높아지자,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배당 제한과 자사주 매입 금지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오르고 경제 회복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연준 이사회는 오는 7월부터 스트레스 테스트(외부 충격에 대한 금융회사들의 위기관리 능력)를 통과한 은행들에 한해 자본 배당을 재개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이러한 규제 조치 완화와 함께 은행들의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이 예상되면서 주요 은행들의 주가는 최근 거래일(현지시간 25일)에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웰스파고는 전일 대비 2.66%, 골드만삭스는 0.0054%, 모건스탠리는 1.52%, 씨티그룹은 0.32%, JP모건은 1.01%,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93% 올랐다.
아울러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은행들의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주들을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주요 은행들의 최근 5일 주가 상승률은 3~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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