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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장내매수 의미는
김현기 기자
2021.05.28 08:01:15
백신·신약 테마 앞두고 기업가치 상승 암시…'오너가 지분 경쟁' 신호탄 해석도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6일 18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회사 주식 1만주를 사들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약품이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생산에 뛰어들면서 임 대표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매입해 기업 가치 상승에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백신 테마와 별개로, 오너 일가 형제간 잠재적 지분 경쟁이 시작됐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임 대표는 지난 24~25일 이틀에 걸쳐 한미사이언스 주식 총 1만주를 장내매수했다. 주당 평균 취득단가는 6만6675원, 총 매입액은 6억6675만원이다. 임 대표는 지난해 8월 별세한 임성기 전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현재 어머니 송영숙 현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함께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핵심 자회사 한미약품이 제넥신과 코로나19 백신 'GX-19N'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제넥신은 DNA 방식을 통한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제넥신과 245억원 규모의 GX-19N 생산 공정개발 및 위탁생산 1차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한미사이언스는 이와 별도로 에스티팜, 진원생명과학 등 10여개 기업과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컨소시엄도 구성했다. 화이자, 모더나가 각각 생산 중인 mRNA 백신의 국산화에 발을 들여놓았다. 한미사이언스가 컨소시엄의 중심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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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품의약국(FDA)이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방문해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인 '롤론티스'의 원액 제조시설 실사를 진행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롤론티스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판매 허가를 통해 국산 33호 바이오신약이 됐다. 이번 바이오플랜트 실사가 순조롭게 끝나면 FDA 승인도 기대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FDA 신약 등 두 테마가 한꺼번에 부각된 상황에서 임 대표가 지주사 주식 1만주를 매수해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선 것이다.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올 초 9만6600원까지 치솟았다가 떨어진 뒤 최근 6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임 대표의 주식 매입을 한미사이언스 지배구조 차원에서 해석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한미약품그룹 오너가는 지난해 8월 임성기 전 회장 별세 뒤 그가 보유하고 있던 한미사이언스 주식 2307만6985주(지분율 34.29%) 중 공익법인 등에 증여한 545만1900주를 제외한 1762만5085주를 상속받았다. 이 때 송영숙 대표의 상속분이 698만9887주로 가장 많았다. 임종윤 대표와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의 상속분은 각각 354만5066주로 같았다.


미망인과 자식들이 1.5:1:1:1인 법정 비율 대신 2:1:1:1에 가까운 비율(공익법인 증여분 제외)로 상속분을 받은 셈이다. 이에 따라 송 대표가 기존 보유분까지 합쳐 지분율 11.65%로 최대주주가 됐으며, 임종윤 대표와 임주현 사장, 임종훈 사장의 지분율은 각각 8.93%, 8.82%, 8.41%로 비슷해졌다.


임종윤 대표는 이런 구도 속에서 상속 이후 첫 장내매수를 단행한 것이다. 사실 이번 지분 매입 이후 임종윤 대표의 지분율 증가율은 0.01%p로 미미한 편이다. 그러나 3남매간 지분율이 모두 8%대로 엇비슷한 가운데 임종윤 대표가 자신의 지배력을 늘릴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점에선 의미가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그룹이 송영숙 대표 체제로 안정화를 이뤄가고 있다"며 "다만 향후 그룹 경영권 승계 등과 관련해 오너 일가 개개인의 지분 변화는 꾸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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