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에디터 Z]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이하 AMC)의 주가가 무려 95.22% 급등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에만 3000%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업인 테슬라 주가의 5년 상승 폭이 1281%인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폭발적인 주가 상승인 셈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급등 이후를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의 투자회사 밀러타박(Miller Tabak)의 전략가는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음악이 멈추면 주가는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AMC의 주가가 50달러를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테슬라와 같은 계획에 돈을 걸고 있는 것인데, 그들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즉, AMC는 테슬라처럼 세상을 바꿀 계획이나 전략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웨드부시(Wedbush Securities Equity Research) 애널리스트는 "결국 AMC의 주가는 1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AMC는 대표적인 밈 주식(Meme Stock) 중 하나다. 밈 주식은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이는 종목을 뜻한다. 다른 밈 주식인 베드 배스 & 비욘드(Bed Bath & Beyond)의 주가도 전일 무려 62% 급등했고, 밈 주식 대표주자인 게임스탑도 13.34% 상승했다.

AMC의 시가총액은 281억6500만달러(31조36100억원)다. 주가는 62.5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5월 초만 해도 AMC의 주가는 10달러를 밑돌았다. 지난해 말 주가는 2달러 대에 그쳤다. 영화관 체인 기업인 AMC는 코로나 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으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그럼에도 밈 주식 투자자들은 여전히 AMC에 우호적이다. 소셜 미디어 추적 서비스인 스웨기스톡(SwaggyStocks)에 따르면, AMC 주식은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월스트리트베츠는 레딧의 투자 커뮤니티 중 하나다. 그리고 스웨기스톡의 분석 결과 AMC 주식에 대한 호감도는 약 4대1로 부정적인 감정을 추월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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