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銀, 펀드 출자 확대···운용전략 변경?
지난해 9월부터 6개월여간 200억여원 출자, 앞선 1년간의 출자 규모 앞질러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9일 10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DGB대구은행이 최근 펀드 출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채와 금융채 등 안전한 유가증권 투자를 선호한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대구은행은 앞으로도 수익성 확보를 위해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출자한 펀드를 중심으로 펀드 출자를 차근차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올해 1월에 케이비바이오사모투자합자회사에 50억원을 출자해 지분 6.1%를 확보했다. 해당 펀드는 현재 KB증권의 관계사로 분류돼 있으며, KB증권도 대구은행이 출자한 시기와 비슷한 시점에 100억원을 출자해 지분 12.20%를 가져갔다. 


KB바이오사모투자합자회사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메자닌(주식과 채권의 특성을 모두 가진 하이브리드 금융상품) 등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미 펀드 결성 무렵인 지난 1월 일동제약이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전환사채(CB) 가운데 8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전환비율과 전환가액은 각각 100%, 2만원이다. 일동제약의 주가는 현재 1만500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또한, 대구은행은 올해 3월 JKL제12호사모투자에 22억49000만원을 출자했다. 해당 펀드는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가 조성한 펀드다. 약정금액은 7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전해진다. JKL파트너스는 JKL제10호사모투자를 통해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하면서 금융권 안팎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분율 5% 이하이거나 장부가액이 1억원 이하인 법인은 공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위 표에 명시한 펀드 외에 다른 펀드도 존재할 수 있음. <참고=DGB대구은행 사업보고서>


최근 대구은행은 예년보다 펀드 출자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약 넉달간 ▲에이투파트너스라이노스제1호(33억원) ▲하이웨이사모투자합자회사(40억원) ▲아이비케이바이오신기술투자조합(30억원) ▲케이스톤골든밸류3호사모투자(14억8000만원) 등 7개 펀드에 총 134억4100만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올해 초 펀드 2개에 출자한 규모 등을 더하면, 약 6개월간 펀드 투자에만 약 200억원을 투입한 셈이다. 이는 기간과 규모, 대구은행이 그간 취해온 자산운용 전략에 비춰봤을 때 이례적인 결과다. 가령 대구은행이 2019년 한 해 동안 투자 목적으로 펀드에 출자한 규모는 200억원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선 대구은행이 자산운용 전략을 공격적으로 바꾼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은행의 올해 3월 말 수익증권 규모(잔액 기준)는 52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36.3%(1383억원) 증가했다. 이는 2019년 12월 말과 2020년 12월 말 사이에 1년간 증가한 344억원보다 4배 가량 큰 규모다. 수익증권 투자 규모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셈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펀드 출자를 확대하고 있는 건 맞다"며 "하지만 은행 특성상 손실 위험이 적은 곳에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국민연금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출자한 펀드 위주로 투자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추가 펀드 출자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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