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볼빅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수출 증가, 골프공 기존 제품과 신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에만 60%에 가까운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볼빅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매출액이 174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3억3500만원 대비 54%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 성장은 해외 수출 증가 영향이 컸다. 볼빅의 올해 1~5월 해외 수출액은 전년동기(24억5500만원) 대비 124% 성장한 55억6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액은 34% 성장한 119억1400억원을 거뒀다.
볼빅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상반기(1~6월)에만 지난해와 비교해 57%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수출길이 막히면서 전체 매출액이 주춤했지만, 올해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의 해외 골프 시장 호황 영향으로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골프공 부문의 매출 성장이 가장 높았다. 골프공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한 132억87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4, 5월 2개월 동안에만 골프공 매출액이 72억9000만원에 달하며 지난해 4, 5월 매출(22억4500만원) 대비 2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골프 용품 부문은 36억9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한 매출 실적을 거뒀다.
볼빅 관계자는 "올해 2월과 본격적인 골프 시즌인 4, 5월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올해 2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7%, 올해 4, 5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27%, 204%씩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새롭게 선보인 V-포커스라인 3종 우레탄볼(S3 & S4, XT soft V-Focus Line)을 비롯해 스크린골프와 필드에서 멀티로 사용 가능한 맥스고(maxgo) 등의 인기가 매출을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컬러볼의 대명사인 볼빅의 꾸준한 인기 상품 '비비드(VIVID)' 역시 큰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비비드 컬러볼은 출시 5년 5개월 만에 500만 더즌 출고를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즈니코리아와 협업해 선보인 '2021 디즈니 & 마블' 캐릭터 골프공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게 볼빅의 설명이다. 볼빅은 "2030 젊은 골퍼들이 마블 골프공과 마블 레인지파인더, 마블 모자, 캐디백, 스컬 장갑 등 골프용품을 꾸준히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