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계열사 펀드 밀어주기 안한다"
내부통제·외부평가 강화 '고객동맹 실천 선언'… 업계 차원 자본시장 신뢰회복 권유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6일 14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상품의 외부 평가를 받는 등 심사기준을 강화한다. 미래에셋그룹내 전계열사가 소비자 가치를 높이는데 동참하기 위해 '고객동맹' 실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에서 미래에셋그룹 소비자의 진정한 가치를 위한 '고객동맹 실천' 선언문을 밝혔다.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같은 증권, 금융업은 고객을 위해 안정적인 수익과 좋은 상품 제공을 위한다는 것을 최우선 기준으로 두고 경영을 해야 한다"며 최근 국내외적으로 발생한 각종 사태의 근본적 원인을 지적했다. 



그는 "고객동맹 실천은 고객과 자본시장을 위해서 경영을 하겠다는 용기있는 선언이면서 동시에 업계가 동참하자는 권유 형태의 선언"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그룹은 우선 경쟁력있는 펀드만 팔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만든 상품이라도 예외없는 철저한 상품 검증을 거쳐 판매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계열 판매회사에 판매하는 비중은 30%정도 내외가 될 것"이라며 "과반이 다른 은행, 온라인 등을 통해 판매되는 등 창구를 다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동맹 선언에 맞춰서 자산운용도 차별화된 상품도 내놓을 계획인 만큼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그룹은 외부 펀드평가기관 4곳을 선정해 객관적인 검증을 받을 예정이다. 일단 장기 성과가 우수한 '장기성장형' 상품과 혁신성장테마에 투자하는 '혁신형' 펀드로 나눠 검증 기준을 다르게 적용하고 1차(정량평가)와 2차(정성평가)를 거쳐 우수한 평가를 받은 펀드를 최종 선정한다는 목표다. 


최 부회장은 "정성평가의 경우 운용사의 안정성, 운용프로세스, 리스크관리, 시장 적합도 4가지 등에서 문제를 고려해서 성과를 평가할 것이며 적격등급 B등급 이상의 펀드를 최종 선정해서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에셋이 판매하는 공모펀드는 약 1200개로 제대로 선정했다고 판단했음에도 '그레이존'이 생긴다"며 "엄격한 기존에 맞춰서 검증해보니 최종 선정된 건 상품은 282개로 줄었고, 기존 펀드는 운용사에 기준에 부합하도록 요청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향후 수탁회사 또한 검증된 회사 중심의 선정 방침도 마련했다.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곳들은 신탁자산명세부와 실제 신탁 자산간 중복 검증이 안돼 부실이 발생했다"며 " 현재 수탁회사의 문제점의 개선 정도에 따라 선정 기준을 달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에셋도 하나은행을 수탁회사로 선정하기도 했지만, 하나은행의 경우에도 사건 이후 프로세스를 상당히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선언식에는 최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그룹내 증권, 운용, 생명, 금융서비스 분야 전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미래에셋증권에는 이상걸 사장·김희주 대표·정유인 본부장이 참석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선 최경주 부회장·서유석 사장, 미래에셋생명은 변재상 사장, 미래에셋금융서비스에선 하만덕 부회장이 참석했다.


아래는 미래에셋그룹의 고객동맹 실천 선언문의 내용이다. 


[미래에셋 고객동문 실천 선언문 전문]


미래에셋의 핵심가치는 '미래에셋은 고객을 위해 존재합니다'라는 첫번째 항목으로 시작합니다. 금융기업의 가치는 고객의 신뢰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최근, 많은 분이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회사를 찾고 있습니다.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 사회에서 고객의 평안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우리는 다시 한번 고객의 입장에서 금융기업의 가치를 생각했습니다.


첫째, 경쟁력 있는 펀드만 팔겠습니다. 여기에는 미래에셋이 만든 상품이라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수탁회사도 검증된 회사를 중심으로 선정하겠습니다.


둘째, 퇴직연금에는 국민의 노후를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겠습니다. 상품 선정위원회의 기준을 높이겠습니다. 의사결정의 기준에는 오직 고객만 있을 뿐입니다.


셋째, 모든 자료는 투명하고 정직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잘못된 판단은 잘못했다 말씀드리겠습니다.


넷째, 모든 임직원이 고객중심의 직업윤리를 재확립하겠습니다. 모든 투자상품 선정과 판매에 있어서 높은 직업윤리와 책임감을 갖도록 프로세스를 강화하겠습니다.


이상은 미래에셋의 모든 고객님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신뢰속에서, 성공적인 자산운용과 평안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성실히 실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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