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애드엑스 경영권 인수 저울질
애드테크시장 성장에 투자 1년 만에 기업가치 두 배↑…내년 IPO 추진도 호재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1일 12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애드테크(광고기술)기업 애드엑스(ADX) 투자 1년 여만에 추가 투자를 추진중이다. 확보중인 지분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영권까지 인수하는 것을 목표로 막판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애드엑스와 추가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미 작년 1분기 시리즈B 투자자로 참여해 애드엑스 지분 30%(의결권 있는 우선주 포함 3만5937주, 약 172억원)를 확보하고 있는 2대주주다.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맞춤형 광고 솔루션 사업에 대한 투자와 관련 기술 시너지 확보를 위해 애드엑스 투자를 결정했다. 



애드엑스는 2016년 9월 삼성전자, 네이버, 넥슨 등 출신들이 모여 설립한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광고 지표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앱 개발사들이 광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 및 광고 UX 리뷰, 통합 개발 라이브러리 등 원스톱 플랫폼 제공한다. 현재 키즈노트, 한글과컴퓨터, 후후 등과 같은 일반 앱부터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게임빌, 액션스퀘어 등에서 제공하는 게임 등 약 450여개 앱에 애드엑스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처음 투자를 단행했을 당시만해도 애드엑스의 기업가치는 약 572억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애드테크 시장이 급성장하며, 애드엑스의 몸 값도 뛰었다. 카카오게임즈 장부가액을 토대로 산출하면 올 3월말 기준으론 626억원, 최근엔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면서 980억원대로 치솟았다. 1년여새 기업가치가 약 두 배로 뛴 셈이다. 또 애드엑스가 현재 계획하고 있는대로 내년 코스닥 기업공개(IPO)까지 추진할 경우 추가적인 반등도 예상된다. 



실제 애드엑스는 지난해 가파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5% 늘어난 52억원을 기록했고, 매출(302억원)도 16% 뛰었다. 같은 기간 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그 덕에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말 애드엑스를 통해 56억원의 지분법이익을 인식했다. 투자금의 3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사실 카카오게임즈의 애드엑스 추가 투자는 이미 작년 말부터 시장에서 먼저 회자돼왔다. 창업멤버들이 경영권을 넘기는 방식으로 엑시트를 준비중이라는 이야기도 들렸다. 이 때 역시 유력한 인수자로 카카오게임즈가 거론됐다. 카카오게임즈가 애드엑스와 투자계약을 체결할 당시 실적 조건에 따라 추가 지분 매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경영권 인수의 근거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지난해 애드엑스 투자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추가 투자나 경영권 확보 계획 등에 대해선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5년물 50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하며, 이중 4000억원을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3월 말 기준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만 6112억원 규모다. 여기에 단기금융상품, 금융자산 등을 포함한 전체 유동자산은 8471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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