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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저축銀, 매각 앞두고 '안정적 성장'에 초점
윤신원 기자
2021.06.24 08:36:12
대출 늘리고 유가증권 줄이고…코로나19 등 불확실성도 대비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3일 10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윤신원 기자] KTB투자증권으로 대주주 변경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유진저축은행의 자산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한때 자산 규모로는 저축은행 업계 4위에 올랐던 유진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7위까지 내려왔다. 본업인 대출은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유가증권 등은 매각해 재무구조 안정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기준 총 자산 규모는 3조381억원이다. 2017년 말 2조원을 넘어선 이후 4년 만에 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7년 유진그룹에 인수된 이후부터 지난해 다시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기 전까지는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시중은행의 대출 규제 강화로 저축은행 업계가 수혜를 본 상황에서 유진저축은행의 성장세는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상위권 저축은행들의 연평균 자산 성장률은 20%대 수준이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유진그룹이 당시 현대저축은행이었던 유진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가파른 성장을 기대했었다. 2016년 1조7202억원에 불과했던 자산이 2017년 말 2조원을 돌파했고, 2018년에는 2조4380억원으로 자산 규모 기준 업계 4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2019년 이후 자산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지난해 말 업계 7위까지 내려앉았다. 매각을 앞두고는 자산 성장 속도를 조절하면서 아직까지도 자산 규모 기준으론 업계 7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진저축은행의 1분기 경영공시를 살펴보면, 본업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자산의 86% 이상을 차지하는 대출채권은 ▲2017년 말 1조7368억원 ▲2018년 말 2조1137억원 ▲2019년 말 2조3197억원 ▲2020년 말 2조5746억원 ▲2020년 1분기 말 2조6239억원으로 꾸준히 늘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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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유가증권 항목은 2018년 말 1000억원을 넘어섰다가 올해 1분기 말 417억원까지 줄였다. 기타자산 중 투자자산 항목 또한 2019년 5억원대에서 올해 1분기 말까지 전액 매각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유가증권을 대규모 처분하면서 순이익 규모가 일시적으로 커졌다. 유진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약 225억원으로 전년 동기(97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519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이익을 한 분기에 실현한 셈이다. 



유진저축은행은 이번 1분기 단기매매증권(1억577만원)과 매도가능증권(31억7252만원)을 처분해 각각 494만원, 38억원의 이익을 냈다. 대출채권도 589억원 이상 매각하면서 약 10억원의 이익을 실현했다. 유가증권을 처분하면서 지난해 말까지 인식했던 유가증권 관련 손상차손과 손실이 1분기에는 인식되지 않으면서 이익률이 커진 영향이다. 줄곧 1%대를 벗어나지 못했던 총자산이익률(ROA)도 올해 1분기 2.2%까지 오른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유진저축은행 관계자는 "3~4년 전에 투자해놓은 자산들이 만기가 돌아오면서 올해 1분기 유가증권 처분이 늘어난 것"이라며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이 대부분인데, 부동산 시세 상승으로 이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본업 부분은 다소 부진했다. 대출 규모 자체는 늘었으나 금융당국의 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이자 상환 유예 조치에 따라 유진저축은행의 영업수익은 7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79억원)보다 되레 16억원 줄었다. 이자수익이 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영향이다. 이자수익 중 대출금이자 부문은 67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6.4%나 줄었고, 예치금이자 약 8억원으로 5억원 이상 줄었다. 


당분간 유진저축은행은 공격적인 외형 성장보다는 현재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현재 KTB투자증권이 유진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지난 4월 유진제사호헤라클레스PEF가 보유한 유진에스비홀딩스의 지분 30%를 취득했다. 올해 안에 지분 100% 매각이 완료되면 유진저축은행은 새로운 상호와 함께 수익 구조도 자산 구성도 이전과 달라질 전망이다.


앞선 관계자는 "최근 자산 성장이 주춤한 건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전반적인 재무구조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수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매각 이슈와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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