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효성티앤씨가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플리츠마마와의 파트너십을 확고히 하기 위해 단행한 것"이라며 "앞으로 친환경 섬유를 플리츠마마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영업 활동,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리츠마마는 친환경 섬유소재를 사용해 의류와 소품을 제작하는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이다. 자투리 원단 등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 제작방법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2018년부터 플리츠마마와 함께했다. 두 회사는 버려진 페트평을 재활용해 만든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으로 니트 플리츠백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제주시와 '리젠 제주', 서울시와 '리젠 서울', 여수광양항만공사와 '리젠 오션'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제품을 생산해 왔다.
효성티앤씨는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섬유·패션 분야의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리젠 랩(Lab)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리젠 랩 프로젝트란 효성티앤씨가 개발한 친환경 소재를 플리츠마마 등 패션 스타트업이 활용해 친환경 패션 상품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효성티앤씨는 섬유 시제품을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플리츠마마 등 스타트업 제품에 우선적으로 적용해 각종 전시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공개할 계획도 갖고 있다.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는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제품 기획 단계부터 최종 판매 단계까지 환경을 생각하겠다"며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력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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