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에디터 X] 구글에게 지분 투자를 받은 플래닛랩스가 스팩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데뷔한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플래닛랩스는 스팩합병 방식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예정이다. 기업가치는 28억달러(3조1850억)로 추산된다.

2014년 설립된 플래닛랩스는 수백개의 초소형 위성을 쏘아 올린 후 24시간 지구 전역을 촬영하며 하루 120만 개가 넘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업이다. 이후 사진과 영상으로 얻어진 정보들을 분석해 농업·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위성사진은 내비게이션은 물론 자율 차량 운행에도 활용할 수 있다. 향후 전방산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플래닛랩스는 65개국 600여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플래닛랩스는 구글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은 곳으로 유명하다. 정확히는 플래닛랩스가 구글의 위성사업체 테라벨라를 2014년 인수했고, 이 과정에서 구글이 지분을 확보해 공동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당시 구글 입장에서는 위성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것보다 지분투자 및 사업 협력으로 데이터만 활용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 특히 구글은 현재 무인 자율주행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 촬영 및 분석 기술을 통해 향후 자율주행차 운행에 필요한 정보들을 습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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