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가파른 실적 호조…이유는
'건설·BMW 유통' 동반 급성장 "재무구조도 개선"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6일 15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녕찬 기자] 중견 건설사인 코오롱글로벌이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코오롱글로벌의 실적 상승 배경에는 회사 대표 사업인 건설(주택) 및 유통(자동차판매) 부문 호조에 기인한다. 약 10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와 보복소비 등에 따른 수입차 판매 증가로 코오롱글로벌의 실적 상승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10조 수주잔고, 건설 매출 4.7배…성장기반 확보


코오롱글로벌의 사업 분야는 건설, 상사, 수입차 판매, 휴게시설 및 스포츠센터 운영 등 다양하다. 이중 건설과 수입차 유통 사업이 핵심 분야다. 코오롱글로벌 총 매출에서 건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52%에 달한다. 지난해 코오롱글로벌의 전체 영업이익율은 4.5%인데 건설 부문이 7.3%를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최근 주택경기 호황으로 건설 매출은 지속적인 상승세다. 지난해 건설 매출은 2조304억원으로 2015년 1조5055억원 대비 34.9% 증가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브랜드 '하늘채'를 활용한 아파트와 사무용빌딩, 주상복합, 오피스텔까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올해 3월말 기준 수도권 주택사업 비중이 55.2%로 사업안정성이 높은 편이다. 서울 분양률은 100%, 지방 98.6%에 달한다. 


총 9조5321억원의 수주잔고로 중장기 성장기반도 확보했다. 10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는 건설부문 매출의 4.7배에 해당한다. 수주잔고에서 건축 부문 비중이 78.4%에 달해 지속적인 수익 개선도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에만 2조674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해 올해 목표(3조1100억원)의 66.4%를 달성한 상태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 및 모듈러 건축 등 친환경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자회사인 코오롱이앤씨를 설립해 모듈러 건축 사업을 확대 중이다. 2018년 이후 태백 가덕산 1·2 단지(64.2MW), 양양 만월산(42MW), 태백 하사미(16.8MW) 등 총 123MW 용량의 발전시설을 수주하며 육상 풍력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공사수익과 지분투자를 통한 수익창출이 예상된다. 


◆BMW 상반기 판매 32.7% 증가…높은 부채비율은 부담


코오롱글로벌의 수입차 유통 사업도 상승세다. 코오롱글로벌은 BMW 1위 딜러사 코오롱모터스를 보유 중이다. 올해 3월말 기준 코오롱모터스의 시장점유율은 23%다. 국내 판매하는 BMW 5대 중 1대 이상이 코오롱모터스가 유통판매하는 차량이다.


국내 수입차는 풍부한 유동성과 코로나19에 따른 보복소비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수입차 점유율은 16%였으나 올해 1분기 19%까지 늘었다. 특히 BMW는 신형 3시리즈, X5, X7 등 신차 효과로 실적 상승이 뚜렷하다. 지난해 10만대를 돌파했다. 코오롱모터스의 올해 상반기 판매는 전년 대비 32.7% 증가했다.


코오롱글로벌은 부품 판매 등으로 수익성이 높은 A/S 사업과 인증 중고차 사업인 BPS(BMW Premium Selection)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계열사인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 지분 93.8%를 1258억원에 인수했다.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는 테슬라, 마세라티, 캐딜락 등 수입차 공식위탁 A/S 업체다. 이 업체는 볼보 딜러사 오토모티브와 아우디 딜러사 아우토의 지분을 각각 100%, 99.3% 보유 중이기도 하다. 향후 수입차 점유율 상승과 이익 확대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다만 높은 부채비율은 부담 요인이다.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407.9%에 달했다. 건설 부문의 매입채무, 선수금 등 영업 관련 부채가 증가했고 유통 부문 자회사(오토케어서비스, 오토모티브, 아우토) 편입으로 1199억원의 부채를 떠안은 영향이다.


이는 지난해 모듈러 및 스마트팜 관련 지분 투자가 이뤄졌고 유통 부문 자회사 인수로 약 1328억원의 자본 투입 등 자기자본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BMW 유통 판매의 경우 대금결제가 BMW 파이낸스사를 통해 진행한다는 점도 부채비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매입채무 성격의 미결제 금액을 차입금으로 계상함에 따라 사업규모를 확대할수록 부채가 증가하는 구조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이 진행 중인 주택사업의 양호한 분양 성과와 유통 부문의 시장경쟁력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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