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가까워진 글로벌 신약 탄생의 꿈
차세대 단백질 치료제 관련 기술 개발…10년내 혁신 신약 2개 목표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6일 17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사진=LG화학)


[팍스넷뉴스 윤아름 기자] LG화학이 차세대 단백질 치료제 개발에 한 발 가까워졌다. LG화학은 단백질 치료제의 체내 반감기를 향상시키는 자체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바이오 사업 투자 계획을 밝힌 LG화학이 굵직한 글로벌 신약을 배출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GDF15 단백질을 타깃으로 한 대사질환치료제에 면역글로불린 Fc 단백질을 융합해 체내 반감기 향상시키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단백질 치료제의 경우 약물 농도가 체내에서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 약효 지속력이 문제가 됐다. 특히 당뇨병의 경우 체내 혈당수치 관리가 중요해 이 수치를 조절하는 호르몬 반감기 조절이 중요하다.



LG화학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단백질, 펩타이드 약물을 미세 입자로 제조해 투여할 경우 지속 간격이 길어서 투여 간격을 늘릴 수 있고, 이를 통해 투여 용량을 줄일 수 있다.


당뇨병 치료제는 LG화학의 대표적 신약으로 꼽힌다. LG화학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 제2형 당뇨병 신약인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를 탄생시켰다. 현재 '제미글로'의 네 번째 약물로 제미글립틴과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복합제를 개발 중이다. 이 복합제는 2019년부터 국내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제미글로는 현재까지 연 매출 1000억원의 성과를 올리고 있지만 대부분 국내에서 발생하는 매출이다. LG화학은 '제미글로' 허가 당시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와 공통판매 계약을 체결했지만 글로벌 매출은 현재까지 부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에도 LG화학은 차세대 단백질 치료제 개발을 위해 2018년 영국 아박타사와 공동 연구개발을 맺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LG화학이 이번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하면서 당뇨병과 관련한 글로벌 혁신 신약 등장이 예고된다.


LG화학은 향후 K신약 투자에 보다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신약개발에 1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혁신 신약을 2개 이상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3대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글로벌 혁신 신약을 꼽으면서 바이오 사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LG화학 측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당뇨, 비만,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 대사질환에 효과가 있는 치료 단백질(GDF15)에 반감기를 높이는 특정 단백질을 결합한 기술"이라며 "투여 편의성 및 경제적 측면에서 유리한 효과를 가지며 약리 효과도 우수하므로 기능적 변이체 치료가 필요한 분야에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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