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X CBDC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협력 '모의실험'
① 은행·송금·결제 협력사들로 소액결제형 '한국형 서비스'개발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6일 10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원재연 기자] 중앙은행디지털화폐(CDBC)의 모의실험자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를 등에 업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분야 계열사 그라운드X가 우선협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등 자회사들과 온더, 코나아이 등 블록체인 기업과 결제 전문 기업들이 뭉친 협력사들을 통해 '한국형 CDBC'의 기준을 맞춘 결과로 풀이된다.  


그라운드X는 오는 8월부터 CBDC의 모의실험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에서 한은은 CBDC의 발행, 유통, 환수, 폐기 등 생애주기별 업무와 송금·결제 서비스등을 실험한다. 참가기관은 CDBC의 발행 요청과 은행예금과의 전환, 전자지갑 전송 및 보관등을 구현해야 한다.


그라운드X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카카오의 계열사다.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과 가상자산 클레이(Klay)를 개발했으며, 카카오톡 내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클립(Klip)과 NFT(대체불가능토큰)보관 및 발행 서비스를 운영한다.



플랫폼이 공개된지 3년여 밖에 되지 않은 그라운드X가 이번 사업에서 선정된데에는 카카오 자회사들과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공개된 그라운드X의 협력사는 카카오페이·뱅크, KPMG, 컨센시스, 온더, 코나아이, 에스코어 등 관련 분야의 전문 기업들로 꾸려졌다. 


한은이 추진하는 CBDC는 대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소액결제형'이다. 소액결제형과 반대되는 거액결제는 금융기관 간의 전문적인 거래 처리로 기존 중앙은행의 업무와 크게 차이가 없다. 반면 입금과 출금, 카드결제 및 전자화폐 등 개인-기업간 다양한 소액결제형에는 대국민 서비스를 위주로 한다.


한은을 비롯한 각국은 간편결제와 카드 등 기존 민간결제 수단이 충분한 상황에서 거액결제형 CBDC에 초점을 맞춰왔으나, 민간 디지털화폐의 급증과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결제의 확산을 계기로 소액결제형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에 한은 또한 지난해부터 소액결제형 CDBC에 대한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소액결제형이기는 하나, 한국형 CDBC가 어떤 형태를 띌 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소액결제형 CDBC를 가장 먼저 선보인 중국은 현재 '디지털 인민폐' 앱을 공개했다. 지갑으로는 스마트폰 앱내에 디지털화폐를 저장하는 '소프트웨어 지갑'과  IC카드형의 '하드웨어월렛'을 제공하며, 오프라인 결제는 전용 앱으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IC카드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그라운드X가 구현하게 될 CDBC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체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바탕으로 전송과 송금등의 기능을 테스트하고, 앞서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 내에 디지털자산을 보관하는 소프트웨어 지갑 클립(Klip)을 구현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앱과 지갑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자체 역량 외에도 카카오뱅크·페이등 협력사들과의 시너지 또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중앙은행이 발행한 CDBC를 민간 은행 계좌내 잔액과 교환하는 과정, 민간의 송금 등은 은행과 결제 사업을 진행 중인 협력사 카카오뱅크와 페이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오프라인 결제 분야에서는 IT 기업 코나아이가 기존 IC카드 사업을 통해 쌓아온 역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앞서 코나아이는 신용카드형의 오프라인 하드웨어 지갑 '크립토코나'를 출시한 바 있다. 


코나아이는 "이번 모의실험에서 코나아이는 보안 인증 기술을 기반으로 네트워크가 단절된 상황에서도 카드 간 NFC, 블루투스 방식을 통해 현금처럼 CBDC 잔액 송금 및 결제를 지원하는 오프라인 CBDC 카드를 제공할 예정"이라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
그라운드X, 한은 CBDC 만든다…라인·SK C&C 탈락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와 협력…자체 블록체인 클레이튼 활용

CBDC 사업, 카카오·네이버·SK 3파전

7월 중 사업자 선정해 내년 6월까지 진행…사업예산 50억

제주항공, 中·동남아 화물노선 2개 신규 취항 外

제주항공, 中·동남아 화물노선 2개 신규 취항 [뉴스1] 제주항공이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화물노선을 각각 신규로 취...

CBDC 선점 노린다

① 중남미·아프리카부터 국내까지…가상자산 관련사업 출사표

네이버 라인·누리플렉스, CBDC 플랫폼 개발

한은 CBDC 모의실험 참가 라인, 각국 맞춤형 플랫폼 구축 참여

미국 손잡은 전기차·배터리, 뒤로는 '사드 트라우마' 外

미국 손 꽉 잡은 한국 전기차·배터리, 뒤로는 '사드 트라우마' [한겨레] 현대자동차그룹은 2017년부터 자동차 ...

'증권형토큰'분류, 세종텔레콤·엘리시아 등도 대상

자본시장법 적용시 증권신고서·투자설명서 제출 필요…엄격한 규제 적용

아마존 가상자산 결제 허용?…"사실무근"

가상자산·블록체인 전문가 채용, '연구' 목적…향후 행보 '주목'

로빈후드, 증시 데뷔 첫날 주가 '부진'

29일 종가 34.82달러, 공모가 밑돌아…밈주식 열기 주춤, 당국 제재 등 '악재' 여파

집단소송 합의, 성장통 겪는 '줌'

정보 보호 '실책', 피해자들에게 8500만달러 합의문 제출

스퀘어, 애프터페이 인수…'주목' 왜?

역대 최대 '33조' 베팅, 주가 10% 급등…MZ세대 등 고객 확충, '페이팔' 경쟁 본격화

NFT도 '증권'되나, 어깨 무거워지는 NFT 업체들

신한 '소투' 중단 여파, NFT 업체에도 미칠 가능성…"디지털아트 규제는 없어 아직 고심"

애플 개인 정보 보호 정책 변화 '논란', 왜?

아동 착취물 사전 '검열', 시민단체 환영…'애플=보안성' 균열, 금융·의료 사업 차질?

싱가포르 선택한 김범수 블록체인 사업

① '블록체인TF' 해체하고 두나무이사 ·블록체인TF팀장 합류

카카오 블록체인 법인 '3분할' 이유는

②개발사·재단·투자사 분리…국내 리스크 피해 해외 확장 노리나

"CBDC, 민간 금융 혁신 가져온다"

지갑 서비스 중요, 기술·정책 엇박자 줄어야

애플 iOS의 진화, 전자신분증 기능 탑재 본격화

10월 아이폰·애플워치에 기능 추가 예정…공항 보안 검색대 등 전자ID로 통과 가능

후끈 달아오른 '간편결제' 서비스 경쟁

H.포인트페이 상표권 출원… 롯데·신세계도 자체페이 강화

그라운드X CBDC 2건의 기사 전체보기